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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ㅣ 햇살어린이 25
윤기현 지음, 정가애 그림 / 현북스 / 2015년 1월
평점 :
공짜라는 말을 들으면 눈이 반짝이는 도도맘~ㅎㅎ
그런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책의 제목처럼 세상일에는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는 말중에 하나더라고요~
샘터 햇살 어린이 동화 26번째 책의
제목은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윤기현 작가의 동화집으로 정직하게 삶을 일구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작가 윤기현이 농사 짓듯 써 내려간
9편의 동화에서 진솔한 감동을 함 느껴 보세요~~~
[청개구리와 농부]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옛날인지는 모르나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어요.
덩치가 크고 기운이 장사인데다가 부지런하기까지하여
일을 하면 다른 사람 두 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 농부에게는 한가지 결점이 있었어요...
못 배웠기 때문에 무식하다고 생각하고 학교에 많이 다닌 사람들만
존경하고 부러워하여 같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깔보았지요.
농부는 농사일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한 사람들이 더 잘 알거라는 생각에
면사무소 직원이나 농협 직원, 학교 선생님들한테 어떻게 하면
농사로 잘 지어 돈을 벌 수 있는지 물어보면서 일을 시작하였답니다.
과연 이 농부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을까요???
농부는 죽을 곳을 찾아 헤매던 어느 비오는 날....
수양버들 가지 위로 올라가려고 팔짝팔짝 뛰는 청개구리를 보고
아무리 뛰어 봤자 헛고생일 테니 나 같이 바로 같은 놈이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지켜보았답니다.
농부는 청개구리를 보면서 어떤 깨달음을 느꼈을까요???
누구나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일을 내 힘으로 해냈을때
청개구리처럼 열심히 뛰니까 비가 세게 퍼부어
나뭇가지가 축 늘어져 결국엔 성공하게 됩니다.
요즘엔 조금 어렵다고, 하기 싫다고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
결국엔 끈기와 노력이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였습니다.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강씨 성을 가진 사람과 고씨 성을 가진 사람 둘 다 집이 가난하여
머슴살이를 하게 되었어요.
강씨 성을 가진 사람은 일하기도 아주 편한
김 주사의 집으로 머슴살이하기로 결정을 하고,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은 이상하게도 깐깐하고 짠지 별명이
고등어 자반인 차씨 성을 가진 사람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과연 같이 머슴살이를 시작한 두 사람이 어떻게 변해있었을까요???
하루하루 땀 흘리며 일해야한 하는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잃지 않는 인간에 대한
믿음과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진 동화입니다.
[까치 아침 인사]
까치 한 가족이 크고 오래된 당산나무 높은 가지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어요.
평화로웠던 마을에 갑자기 까만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와
마을 사람들끼리 조그만 일에도 자기들끼리 죽자 살자 싸우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의 눈에는 살기가 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까치집에 구렁이 한 마리가 슬금슬금 기어들어가자
어미 까치는 새끼 까치를 보호하기 위해
구렁이의 입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수까치의 울음소리에 동료 까치들이 모이고...
과연 구렁이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또 이런 광경을 본 마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우리의 자유로운 생활과 평등과 정의를 위하여
노력한 것은 무엇일까요?
[씻김굿]
작년에 바다에서 빠져 죽은 재동 양반을 위해
2월 닷샛날은 귀신을 쫓는 날이라고 마을 사람들이 추렴을 해서
씻김굿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고생고생하여 이제 아들이 군대에서 재대만 하면
남부럽지 않게 살 줄 알았던 재동 양반은 그만...
자신때문에 아버지의 죽음을 불렀다고 생각하는 아들의 죄책감...
공수를 시작으로 굿판이 벌어지고 성주굿으로 이어지고
부정굿, 혼을 위로하고 놀아 주는 굿...
무당을 통해 전해지는 아버지의 메시지와 함께
아들과 어머니는 통곡을 하면서 아들의 눈빛은 금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무조건 자신만 알고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자연이 주는 진실함과 정직함을 알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