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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1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샘터 2014년 12월달을 만나니
이제 올해도 마지막 한 달만이 남아있네요.
그래서 12월달을 맺음달이라고 하나봅니다~ㅎㅎ
지나가는 시간 잡을 수만 있다면
남은 시간이라도 천천히 가게 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ㅎㅎ
샘터 12월달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추워지는 12월달이니 마음까지 녹여주는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야기로 꾸며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파티
남편이 모 대대의 지휘관으로 있던 시절의 이야기로
부대원 전원에게 귤 두개,사탕 세 개, X-mas라고 사인한 담배 한 개비씩 담아
크리스마스 전날 밤 병사들이 잠깨지 않게 머리맡에 놓아둔 사연~
벌써 20년은 훌쩍 지나버린 이야기지만 지금 들어도
가슴까지 그 따뜻함이 전해지는 이야기로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샘터에서는 버스로 시티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주는데요~
이번 달에 소개된 곳은 경주랍니다.
학창시절 다녀온 후로 가보지 못했던 경주이기에
여행을 가게 되면 꼭 경주로 놀러가고 싶어요~ㅎㅎ
그래서 더욱 자세하고 살펴보았는데요.
시티투어로 여행할 수 있는 방법과 코스별 특징과 특색,
비용과 준비사항 등이 세밀하게 적혀있어
다음에 경주 여행을 하게 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밤하늘에 조명을 받으며 옛 신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궁과 월지도 꼭 가보고 싶은 목록으로 넣어두었답니다.
역시 샘터는 일상생활에 지치고 힘든 우리들에게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남기고 있어요~
타고난 인복의 비밀, 돈 안 받을 테니 먹어요, 새댁,
그래도 죽음 곁에 지키리라의 세 가지 이야기를 읽고
아직 희망과 행복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구나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
딸과의 대화하는 방법을 몰라 서로 가시를 세우며 도슴도치가 되었던 사연,
어느 정신과 전문의의 암투병으로 인한 새로운 삶의 메시지,
엄마와 나의 마법의 옷 푸른 작업복,
장애를 앓으며 포기를 몰랐던 늦깎이 인생, 인생의 반려견 뽀미~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이 제일 힘들게 보이지만
그 삶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게 되고,
사랑이 싹트는 삶이야말로 진정 삶을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소멸의 방
일본 설치미술가의 쿠사마 야요이의 소멸의 방...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하였을때 가보았던 전시로
사진 속 소멸의 방의 어느 한 스티커가 제가 붙인 것이랍니다~ㅎㅎ
쿠사마 야요이는 어릴 때부터 공항장애를 앓았기에
환각 속에서 경험한 물방울무늬의 잔상이 오히려 개성적인 작업을 하는데
중요한 소재가 되었답니다.
온통 하얀 색의 방이 스티커가 하나둘 붙여지면서 하나의 방이 사라지고
또 다른 방이 생겨나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이외에도 샘터는 우리가 알지못했던 것들을 알려줍니다.
가게에서 흔히 받는 영수증의 비밀,
김치가 가장 맛있고 영양가가 높을때가 언제인지,
우리 아이가 학교 친구에게 맞았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기를 낳으면 공짜로 선물 받는 곳은 어디인지~~~ㅎㅎ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어요?
자녀가 땡땡이치면 부모가 감옥을 간다는 말이요~~
무슨 말이냐고요~~ 정말로 이런 나라가 있답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을 맞이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샘터를 통해
감동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읽으며 따뜻한 가슴을 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