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기념사진 햇살어린이 23
이영호 지음, 김정은 그림 / 현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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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핸드폰이나 디카의 발달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쉽지는 않았죠...

소중한 사람의 사진이라면 더욱 가슴 속에 품어서

간직했던 일들이 있었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 하나 들려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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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은 얼굴 없는 기념사진~

제목으로 보아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 될지 감을 잡지 못했어요.

또 과연 재미가 있을까 살짝 의심이 가긴했지만

책을 처음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놓는 순간까지

한숨에 다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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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명절 중 최대 명절인 설날~~

훈아네 마을 아이들은 설날을 앞두고 내리는 눈에

기뻐서 설날 노래도 부르고 눈싸움도 하고~

옛날에는 설날때 꼬까옷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때문에

아이들은 설레는 명절이기도 했어요.

요즘은 새 옷보다는 세배돈에 더 관심이 많은 지금의 아이들이겠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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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은 산더미 같이 쌓이고 날은 저무는데도 큰 형님은 집에 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훈아는 작은 형과 함께 마중을 나가게 됩니다.

어디에선가 사람의 신음 소리가 들려요...

두 형제는 무서울 법도 한데 눈더미에 빠진 사람이 큰 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게 됩니다.

얼마나 취했는지 연신 트림을 해대는 길건 영감님...

눈구덩이에 빠져 그대로 죽는줄 알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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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시대는 광복직후 우리나라가 

복잡하고 어려운 시대를 나타내고 있어요.

훈아는 자신이 살던 동네을 떠나 읍내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새로운 학교에 어떻게 적응을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시골에 있는 친구들이 벌써 그립구요.

부잣집 외아들이라고 뭐든지 잘난 체하는 병권이부터 영 마음에 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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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건할아버지가 학교에 나타난 후로

훈아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친한 친구 장식이에게 말하면서

병권이에게까지 들리게 되어 일이 커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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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권이와 그 후로 사이가 안좋아진 훈아...

훈아는 병권이와 싸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사실

훈아가 잘못을 한것임에 틀림없어요.

서먹서먹한 관계로 유지되다가 체육시간에 서로 반대편에 서서

축구시합을 하게 됩니다.

팽팽한 접전 속에 1: 1의 상황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저 멀리 공이 날아오고~

병권이는 그 공을 향해 내달리고 훈아도 공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무서운 기세로 내달아, 떨어지는 공을 향해 거의 동시에

공중으로 몸을 날린 두사람...이를 어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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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위원이 된 이길섭 의원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내려온

길건할아버지와의 하룻밤~

불을 끄고 자리에 누운 길건 영감님은

옛날 어느 남자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훈아는 점점 길건영감님을 의심하게 되어 작은 형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계획에 들어가는데...

 

이 부분에서 왜 이 책의 제목이 얼굴 없는 기념사진인지

아~~~하고 이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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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아와 작은 형은 낡은 사진 속에 있는 진실을 밝혀

마음 속에 있는 아픔을 서로 치료해주려합니다.

지금 어린이들이 읽으면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이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았던 시대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배경과 전통, 역사를 알 수 있는

과거로의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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