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를 잡아라! -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이윤 지음, 홍정선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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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책마을 책 시리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랍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75번째로 도플갱어를 잡아라! 입니다.

제 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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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도플갱어를 잡아라인데 표지의 그림을 보아서는

도플갱어가 주인공을 잡으려고 쫓아가는 것 같은데요~

과연 도플갱어의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까요?

나와 똑깥이 생긴 도플갱어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떤 기분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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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가지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대는 모두 미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도플갱어를 잡아라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학교에서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원고지 열 장의 분량으로 써오라는 말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자신도 모르는 장래희망을 써오라고 하니 머리가 지끈~~;;;

숙제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두치와의 약속을 깜빡~

잘만 하면 두치에게 햄버거를 얻어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칠수는 없죠~

 

학교에서는 호통을 하도 잘 쳐서 '천둥영감'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장선생님인데

동네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며 놀고 있는 교장 선생님 도플갱어~

덩치가 커서 놀기 좋아하고 컴퓨터 게임 같은 것을 좋아하는 두치에게

계집애처럼 꽃이나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두치 도플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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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를 잡아주는 사람에게는 현상금까지 걸려있는 상황

주인공은 두치의 도플갱어와 우연히 마주치면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도플갱어는 자신의 숨겨진 본심이 밖으로 드러난 모습일지도...

우리 현대인들은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기가 몹시 어렵다는 말...

과연 도플갱어가 진짜일까요? 진짜 사람이 가짜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나'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아를 터득할 수 있는 도플갱어를 잡아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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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인 지구 관찰자들입니다.

달나라에 사는 도도네 가족~ 1만년 전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달나라~

1969년에 지구인이 달에 오고 나서 지금 2020년 대략 50년 만에 다시 달에 찾아옵니다.

지구인들에게 들킬뻔한 도도와 아빠~

엄마의 순발력으로 간신히 지구인에게 들키지 않는데요~

도도는 가족들 모두 잠든 틈을 타서 아빠의 망원경으로 지구를 관찰하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어두컴컴한 우주에서 오직 하나~ 푸른 광채를 뽐내는 별~ 지 구

 

달토끼들처럼 어리섞은 행동을 하지 않고 아름다운 지구를 부디 사랑하고,

평화가 끝없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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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집으로 가는 아주 먼길 입니다.

더운 여름날 축구시합때문에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간단히 연습을 하면

괜찮을것이라고 생각한 영도~

오마야~~그런데 이게 왠일...

잠깐 축구공으로 발차기 연습을 하는 도중 공이 거실 장식장 쪽으로 날아가

2년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께서 가장 아끼셨던 조선 시대 도자기를

산산조각 내어 파편 부스러기로 변해 버린 백자 달 항아리...

잠깐 마트에 간 엄마가 이걸 본다면... 바로 죽음...

핸드폰 하나 챙겨 밖으로 나와버린 영도

집으로 가는 가장 먼 길을 택하면서 바지도 찢어지고

아스팔트 공사를 한 도로를 걷다가 한 달을 졸라서 산 운동화가 덕지덕지 지전분하게 변하고...

애완동물 가게를 지나치며 보게된 흰색쥐가 한 번 길을 잃고는 방향 감각을 잃었는지

점점 더 휴식 공간에서 멀어지는 안타까움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과 다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움 앞에서는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치는 것이 낫다고 깨달은 영도~

우리 아이들에게 자아를 찾아내는 길을 안내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이라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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