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의 아이들 네버랜드 클래식 42
에디스 네스빗 지음,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 정미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은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전집 중에 하나랍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잘 설명이 되어있고 고전의 원본에 최대한

가까이 옮겨져 있기때문에 더욱 사랑스러운 전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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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클래식  42번째 책은 에디스 네스빗의 글 ​기찻길의 아이들​입니다.

책을 읽으며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이 책을 소재로 영화나 뮤지컬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에서는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여러 번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고,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지기까지 했으며, 2005년에는 영국에서 뮤지컬로 탄생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합니다.​

세 아이의 모습이 기찻길을 배경으로 얼마나 사랑스럽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지

마치 영화를 보는 듯이 읽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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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인 로보타가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을 밀쳐 내지 않는다면요."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대하는 열린 마음,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심,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세 아이들의 우애는

독자들의 마음을 같이 훈훈하게 만들어 주어 전 세게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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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살던 아이들에게 정부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모함으로

갑자기 재판을 받게 되자 아이들은 먼 시골 마을의 작은 농가인 '세 굴뚝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사려 깊고 의젓한 큰딸 로버타(애칭 보비)~

생기 넘치는 개구쟁이 피터~

순수하고 엉뚱한 막내 필리스~

그리고 항상 아이들 뒤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상을 바라보며 애쓰는 다정한 엄마.

이러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세 아이는 남루한 곳으로 이사를 하여도

어느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기들이 만들어낸 놀이에

흠뻑 빠져 즐기며, 매일 9시 15분 상행선 기차를 '초록용'이라고 불르던 아이들은

우리 사랑을 아빠한테 전해줄거라는 생각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어두운 동굴 같은 터널을 빠져나올 때 울타리 난간에 매달려 손수건을 흔들었답니다.

그런데 일등칸에서 누군가 아이들에게 손을 흔드는 것이 아닌가~

신문을 든 깨끗한 손. 바로 노신사의 손이였답니다.
이렇게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는 노신사와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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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들은 건너편 둑의 약 18미터 안쪽에 있는 모든 나무들이 기찻길 쪽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것처럼 돌과 흙덩이 들이 한참 아래에 있는 기찻길 위로 우르르 떨어졌을때
11시 29분 하행선 열차가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것을 깨닫고 기지를 발휘해 기차 사고를 막고,
불타는 거룻배 안에 잠들어 있던 아기를 구하며,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러시아 작가에게 가족을 찾아주고,
다린 다친 사냥꾼개 소년을 터널에서 구하기도 합니다.
지루함이 없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꾸며진 기찻길의 아이들~
작가 에디스 네스빗의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답니다.
다리 다친 소년의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우연한 일치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작은 시골 마을로 오게 된 세 아이들이 새로 만난 기찻길과 기차역에서
어른들의 다양한 삶을 보면서 경험하고 겪는 이야기들이 읽는 독자로하여금
 자연스럽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과 순수함과 함게 설레게 하는 작은 감동을 함께 한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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