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포도는 억울하다 1 [BL] 포도는 억울하다 1
소림 / 비욘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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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1권 리뷰를 찾아보실 것 같아서 스포걸고 전권 감상한 리뷰를 작성합니다. 영업글에 가까우며 스포 당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스포를 쓰게 되면 스포 방지 줄글엔터를 치겠습니다.
소림님의 전작이 그래왔듯 자낮수입니다. 수는 미성년자때 부모님을 음주운전 사고로 잃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을 뒷바라지하며 살아옵니다. 쉬는 날 없이, 삶의 가치를 찾지 못한채로 말이죠... 공부를 잘하던 동생은 대학에 가고. 수는 여전히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는 로또를 점지해주는 꿈을 꾸고요, 이걸 동생에게 말합니다. 수는 로또 사는 걸 까먹지만, 동생이 그날 복권을 사고, 그 복권이 당첨되어 수와 동생은 더이상 벌이 걱정 없이 살 수 있게됩니다.

좋은 집에 이사도 가고, 힘들었던 일도 그만 둔 수... 하지만 수는 지금까지 몇년을 일만 하며 달려왔기에... 큰 번아웃이 옵니다. 무기력증과 우울증.... 아무것도 하지않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 수에게 동생이 대학교 교양 과제라며 한 게임을 시작해서 레벨을 올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며 본격적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공의 캐릭터도 단순하게 평면적인 형 좋아요! 하는 연하캐릭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물론 공은 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에 빠지는 서사가 제 기준 납득갈만 했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데 인과관계는 필요없다고 하지만, 가끔 보면 그냥 이 공은 저 수를 사랑하기 위해 존재해! 라는 수준으로 아무 서사 없이 납작한 캐릭터를 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포도는 잘못없다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 밑으로는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있으니 스포일러 보기 싫으신 분은 뒤로 나가 주세요











그리고 캐릭터들이 따뜻함을 잃지 않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게임물에서는 뒤통수를 치고, 싸우고, 키배를 뜨는 게 하나의 컨텐츠로 자리잡았잖아요? 물론 여기에도 못된 캐릭터가 있고, 수가 말로 갑자기 팩폭 날리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큰 줄기는 "사람의 따뜻함"을 베이스로 해서 가지를 뻗습니다. 수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자신을 등쳐먹으려는 어른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어린 나이에 짊어진 짐에 짓눌리지만... 그래도 수를 일으킨 작은 친절들이 있습니다.

공이 계속 말하는 말 중에는 "사람으로 입은 상처는 사람으로 극복해야 해요" 라는 게 있어요. 아마 소림님이 이 글을 쓰신 이유도.. 이 말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림님의 소설을 읽으면 단순 스낵컬쳐 차원의 재미는 물론이고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울림까지 받는 것 같아요. 전작인 만약 널 만난다면에서도 그랬고, 이번 포도는 억울하다에서도 똑같이 느낍니다. 저도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좋은 글이었습니다. 종이책이 나온다면 꼭 소장하고 싶어요.


*추가로, 제목을 너무 잘 지으셨습니다. 계속 읽으면서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는데, 완결 쯔음 가서 제목의 의미를 알고... 눈물이 났어요.. 주책맞죠.. 하지만 눈물이 나는 걸 어떡해요...

**그리고 주인공수가 상당한 신컨입니다ㅋㅋ 특히 수가 신이내린 재능을 가졌어요ㅋㅋ 그래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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