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카페에 가다 - 차와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공간
안혜연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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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스타벅스의 진출 이후 거리에 우후죽순 쏟아진 커피전문점들은

중심부 번화가의 거리마다 심지어는 건물마다 하나씩 들어차 대한민국이 커피공화국

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곳곳에 같은 컨셉, 비슷한 커피맛을

가진 이들 커피전문점들이 들어서다보니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공간 자체의 획일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그 다양성마저 점차 사라져버리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 커피전문점들과 맞서 힘겹게 그들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용케도 살아남아 카페홀릭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개인 카페들이 이 책을 장식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개인블로그에 연재했던 카페에 관한 글들을 모아 출판된 책이다.

저마다의 독특한 특색을 뽐내며 카페를 좋아하고 카페에서 문화를 소비하는

카페홀릭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카페들을 지면과 다채로운 사진들을 통해 소개해주고 있다.

하나하나 저자의 발길이 닿은 그런 곳들이라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소개가 되있어

책을 넘기다 가고 싶은 카페를 발견하게 된다면 소개된 내용을 보고 쉽게 찾아갈 수 있을 정도다.

더치커피의 '미즈모렌', 터키식커피의 '이심' 등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카페,

혹은 미드 속 뉴요커처럼 호사스런 브런치를 즐길수 있는 브런치 카페,

갤러리 카페, 무인 카페, 기부 카페 등등 카페 주인장들의 아름다운 사연들을 담은 카페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어서 카페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겠다.

카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소개된 카페들 중 하나를 콕 집어

휴일 오후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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