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용이었는 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다. 읽는 동안은 맘이 편안하다. 그 편안함이 떠올라 다시 읽고 싶게 만든다.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라는 조언은 신선했다. 사실 거의 모든 조언이 신선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좋은 책.
공감할 수 있는 표본을 제시하는 내용. 애완의 시대에 살고 있는 내 얘기가 아니라 남의 얘기만 보인다. 물론 내 얘기도 실려있지만 말이다. 가장 공감됐던 건 ˝유리멘탈 그녀˝이야기. 정말 내가 평소 생각하기만 했던 것이 글로 옮겨져 있다. 사이다같았던 부분.
한국에서 영화가 히트하여 운 좋게도 3편까지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와 책의 1편은 서로 아쉬운 부분과 좋았던 부분이 교차되어서 전체적인 완성도는 비슷하다. 신인 작가가 쓴 데뷔작에 가까운 작품이기 때문에 2,3편은 영화로만 만나더라도 큰 아쉬움은 없을 듯. 물론 책도 재밌기 때문에 속편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