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원소 시티로! - 과학이 쏙쏙 화학이 술술 지식이 담뿍담뿍 2
미야무라 가즈오 감수, 호리타 미와 그림, 오승민 옮김 / 담푸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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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에만 관심을 보이던 아이가 갑자기 주기율표에

관심을 보이더니

원소를 다 외우겠다고 한다.

마침 담푸스에서 출판된 원소에 관한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모여라 원소 시티로! 』는

'담푸스 지식이 담뿍담뿍'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책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원소들을 캐릭터화여 표현하였다.

2004년 일본의 이화학 연구소 연구팀은

113번 원소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2015년 12월 화학 분야의 국제 학회에서

113번 원소로 인정받은

'니호늄(원소기호Nh)'을 포함한 118개의 원소를 소개한 책이다.

책은 친절하게도 책을 읽는 방법으로 시작을 한다.

 

가이드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슷한 계열의 원소들을

패밀리화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원소나 주기율표하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단어들인데

가이드맵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고 재미를 더해주어

첫 화학 책, 첫 원소 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들어 본 원소부터

생소한 원소까지 수소 시장님의 설명으로

원소 친구들에 대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원소기호 위에 1이라고 원자번호까지 표기해 주는

세심함에 놀랐다.

아직은 아이가

원자번호 양성자 중성자 이런 정도까지

알아야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두고두고 보면

분명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알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수소 시장님 다음으로 소개되는

'알칼리 금속 패밀리'

 

 

 

대학교 때 '수헤리베붕탄질산~~~'으로

단순 암기하던 모습이 생각났다.

암기했던 순서가 아닌

비슷한 계열, 비슷한 성질들의 순서!

학교 다닐 때 이런 책이 나왔더라면......^^*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아이에게도 단순 암기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많았다.

아연은 인체에 꼭 필요한 금속이라고 한다.

종합 비타민에

아연이 들어있는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부족해지면 맛을 느끼지 못하다니...

앞으로는 더 잘 챙겨 먹어야겠다.

그리고 알루미늄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더욱 알루미늄 캔은 재활용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

열을 가두는 성질로 인해 지구 표면이 더워지는 것인데,

단순히 지구온난화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산화탄소의 성질을

함께 이야기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이렇게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들은

초등 과학 교과 과정과도 연계되어 있어

교과서와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은 뒤 마지막 표지의 기운처럼

신나고 재미있는 화학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다.

책을 다 읽은 아이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

'엄마! 알칼리 금속들은 모두가 성질이 급하대!

그래서 불에 잘 붙고 폭발하기도 쉬운가 봐~~'

'퀴리가 많은 원소를 발견했더라.'

'일본 사람이 써서 그런지

일본 중심으로 되어 있는 부분은 마음에 안 들었어.

하지만

우리나라도 좋은 점은 배우고 더 노력해서

미래에는

우리나라가 더 많이 원소들을 발견하고 만들어서

우리나라 위주의 책이 나오면 좋겠다.'

'그래도 원소에 대해 엄청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

적절한 시기에 만나서 더욱 화학에 관심이 생긴 듯한 녀석.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게 해준

담푸스 출판사와 허니 에듀에게 감사함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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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가는 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0
김선정 지음, 조원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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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번도 전학을 해보지 않았기에 전학을 앞둔 아이의 마음을 못 헤아려 준 듯하다.

[전학 가는 날]의 글을 쓴 김선정 님과 그림을 그린 조원희 님 두 분은 모두 전학과 관련된 경험이 있기에 전학을 가야 하는 지호의 마음을 더욱 잘 표현한 것 같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전학을 앞둔 초등학생 지호의 이야기이다.

너무 시무룩해 보이는 한 남학생. 지호!

표지에서부터 전학을 앞둔 주인공의 마음이 편해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저녁을 먹으며 지호 엄마는 지호에게 한 번 더 전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걱정 마,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야속한 표정과 말투...

저렇게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어쩌면 나도 아이 눈에는 지금 내가 느끼는 지호 엄마처럼 야속했을 것 같다.

 

 

잠도 오지 않는 지호.

다음날 마지막 수업을 받게 되는데,

평소와 같은 표정, 평소와 같은 목소리, 평소와 같은 옷차림......

모든 것이 평소와 같음에 지호의 기분은 이상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지호는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결국 소리를 지르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얼마나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고, 속상했으면 눈물이 다 났을까....

책을 읽는 내내 아이의 마음을 너무 몰라준 것 같아 미안했다.

 

 

뒤늦게 지호의 전학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놀란 표정으로 몰려와 지호에게 전학 사실을 물어본다.

수업이 끝나고 지호는 친구들을 남겨 둔 채 교실을 나오고 토끼와 구름사다리, 운동장, 모두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새 학교에 간다.

정든 곳을 떠난다는 건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힘이 빠지고 서운한 일인 듯하다.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쉬움은 생각지 못하고 학년이 바뀔 때 전학 가면 그래도 괜찮으리라 애써 아이와 나를 위로했었다.

인사의 시간을 주지 못함을 사과하며 아이와 전학에 대해 마음을 나누었다.

가슴이 두근두근 떨린다고 한다. 낯선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는 것이 설레고 떨리는 아들.

아이와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본 서평은 허니 에듀를 통해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전학가는날#길벗어린이#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초등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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