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따지고보면 망설여지는 소재가 많은 글이에요. 수 말투도 그렇고 시대적배경도 그렇고 판타지에 가깝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런데 막상 읽고있으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요. 나래아는 왕의 피를 가진 사람과 무당의 피를 가진 사람의 '사랑'이야기에요. 부모로부터 받은 삶은 위태롭지만 두 사람이 함께일때면 다른 건 중요하지 않고 사랑이야기가 되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메카니스트 작가님 작품 속 공 캐릭터들에게 바라는 모습이 잘 보이네요. 수한정 다정공이고 이전 작품 재밌게 읽었다면 무난하게 이 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 대사가 뭔가 멋있는게 많아서 발췌할 맛이 나는거 같아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외전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