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9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의 위대한 유산인 고전

독일의 최대 시인, 작가, 과학자, 정치가, 고전파의 대표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그의 위대한 문학적 심성이 고루 담겨진 이 작품을 탐독하는 영광을 가진 내가 자랑스럽다. 이건 아무래도 괴테에 대한 아부가 좀 섞인 인사성 멘트다. 단, 아직까지는 말이다. 나의 문학적인 감성이 그의 위대하고도 밝은 정신을 따라가기 어려웠다는 까닭때문이리라. 중간중간에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시대적으로나 장소적인 상황도 있음을 이유로 들 수 있겠다. 아마도 나의 독서량이 더욱 늘어나고, 문학적 소양이 한층 더 깊어졌을 때 이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다시 한번 가진다면, 그때는 극찬을 아끼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베르테르가 그의 단짝친구인 빌헬름에게 자신의 신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라든가, 그의 사랑스러운 로테에 대한 찬양을 편지의 형식을 빌려서 쓰고 있다. 처음에는 빌헬름이라는 일기장에게 쓰는 것인줄로만 알았던 나의 무지를 용서하기 바란다. 베르테르가 자연과 시골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을 표현해 놓은 곳도 아름답지만, 진정으로 놀랄만한 것은 그의 사랑, 로테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야말로 감동을 금할 길이 없다.

 

로테는 누가보더라도 아름답고 품위있으며, 예민하고도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물론 베르테르의 눈에 비친 모습이니, 얼마만큼의 신빙성을 가지는지는 문제가 되겠지만... 내 눈에 내사랑이 아름답게만 보인다는데 뭐라고 할 사람이 있으리오. 첫만남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어떻게 그다지도 한결같은 충성스러움으로 한여인만을 사랑할 수 있는지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그 때는 여인의 인격에 대해 그렇게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던 시대로 알고 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 같으면 후처도 있지 않았을까?(시대적인 배경지식이 없는 망구 나의 생각이다. 그 시대의 우리나라도 그랬으니ㅋ)하는 때에 너무나도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의 1부1처제를 가지고 비교해서는 안될 때이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죽음까지 불사했던 베르테르...

제목처럼 그는 나에게 너무나 슬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