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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
조현 지음 / 시작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언젠가 내가 어렸을 때 비행기안에서 만났던 한 아주머니가 기억이 난다.
아주머니는 내이름을 물으셨고,,
성경책에서 따온 내 이름을 들으시고는 자신의 이름과 같다며 신기해하셨다.
문제는 거기서 그친게 아니라 소위말하는 예수쟁이들이 늘상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하셨다.
그 때 그 아주머니가 물으셨던 첫번째 질문이 "하나님이 어디계시는지 아니?" 였다.
하늘위에서 받은 그 질문에 난 그저 빨리 대화를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 제 마음속에요 "
이 말을 끝으로 나는 두어시간이 되는 비행시간내내 창밖을 보거나,
잠자는 척 하느라 불편하고도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사실은 그 때 진짜로 하나님이나 예수님이 내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더 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는 대답을 알고 있었을뿐......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그 때의 일이 생각이 났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자라면서 기독교에 회의적인 마음을 가지게 됐던 나였다.
아마,, 길거리에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들과
한 몸에서 났지만 서로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가지들 끼리의 파벌같은 것에서
기독교에 대한 회의감때문이었던것 같다.
울림..
내 마음속에 울림이 있었다.
책 제목한번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그래.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잔잔하지만 넓고 깊은 울림이 있었다.
이 책속에 나오는 '예수따르미'들의 안에 있었던 예수님이
내 안 어딘가에서 이 깊은 울림을 오랜시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다.
언젠가는 이런날이,, 이런 울림이 퍼지는 날이 올 것을 미리 알기라도 했던것처럼...
참 오랜시간 기다리고 있던 내 안의 그 분에게 비로서 응답을 하고 싶어지는 날이다.
ps. 이런 날을 선물해준 저자 조현님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언제부터인가 작가님의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애독자가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