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끓이며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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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님은 언제나 옳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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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우리가 몰랐던 이 땅의 예수들
조현 지음 / 시작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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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가 어렸을 때 비행기안에서 만났던 한 아주머니가 기억이 난다.
아주머니는 내이름을 물으셨고,,

성경책에서 따온 내 이름을 들으시고는 자신의 이름과 같다며 신기해하셨다.
문제는 거기서 그친게 아니라 소위말하는 예수쟁이들이 늘상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하셨다.
그 때 그 아주머니가 물으셨던 첫번째 질문이 "하나님이 어디계시는지 아니?" 였다.
하늘위에서 받은 그 질문에 난 그저 빨리 대화를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 제 마음속에요 "
이 말을 끝으로 나는 두어시간이 되는 비행시간내내 창밖을 보거나,
잠자는 척 하느라 불편하고도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사실은 그 때 진짜로 하나님이나 예수님이 내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더 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는 대답을 알고 있었을뿐......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그 때의 일이 생각이 났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자라면서 기독교에 회의적인 마음을 가지게 됐던 나였다.
아마,, 길거리에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들과

한 몸에서 났지만 서로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가지들 끼리의 파벌같은 것에서

기독교에 대한 회의감때문이었던것 같다.


울림..
내 마음속에 울림이 있었다.
책 제목한번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그래.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잔잔하지만 넓고 깊은 울림이 있었다.
이 책속에 나오는 '예수따르미'들의 안에 있었던 예수님이

내 안 어딘가에서 이 깊은 울림을 오랜시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다.
언젠가는 이런날이,, 이런 울림이 퍼지는 날이 올 것을 미리 알기라도 했던것처럼...


참 오랜시간 기다리고 있던 내 안의 그 분에게 비로서 응답을 하고 싶어지는 날이다.

 

ps. 이런 날을 선물해준 저자 조현님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언제부터인가 작가님의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애독자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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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감춘 땅 - 조현의 오지 암자 기행
조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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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생동안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 그리고 알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할 수도 있었을 법한곳을 책한권 덕분에 접할 수 있는 것도 참으로 문명의 혜택이다.

 

꼭꼭 숨어 있는 그 곳들을 하나씩 들춰내는 것..

그래서 읽는 나같은 범인들은 가슴의 평화와 고요함을 얻는다지만..

그곳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 '하늘이 감춘 땅'이 더이상 '하늘이 감춘 땅'이 아닌게 되버리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도 되지만,,

 

하지만 그저 평범한 범인인 나는,, 그런 걱정도 잠시뿐이다.

그저 이기적이기만 한 나는 이 책한권으로 얻게된 수많은 가르침에 그저 행복해진다.

 

숨고를 틈조차없는 바쁜하루하루를 보내며,,

하늘 조차 바라볼 여유가 없던 나의 하루..

내 인생의 숨을 고를 기회를 선물로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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