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 ㅣ 희망을 만드는 법 1
요란 슐츠.모니카 슐츠 지음, 황덕령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제 오늘 주변에서 입양에 관한 소식을 두번이나 들었다.
중2 딸아이 체육선생님이 아들을 입양할 거라는 소식과(자식이 없니 하고 물어 봤더니 둘이나 있다고 한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언니가 있는 집에서 아들 입양을 생각했는데 입양조건에 자격 미달이란다.
이유는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누나가 있어서란다.
그런 시점에 만난 요란 슐츠와 모니카 슐츠 부부의 입양 실화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는 입양이라는 선택에 대해서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지금은 세아이의 엄마이지만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얻기까지 만 4년을 아이를 기다리며 병원 문턱을 들락날락 불임치료에 시험관아기 시술도 한차례 받은 기억이 있어 성공하지 못했다면 나도 아이를 입양해서 가족을 이룰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은 왜 해외로 입양을 많이 갈까 그것은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이 한 몫하지 않을까?
우린 편견이 두렵워 비밀 입양을 고집한다.
또한 비밀입양으로 친부모들이 아이의 소식을 궁금해 할때 전혀 알 길이 없다고 한다.
때문에 언제든지 소식이 닿는 해외입양을 원한다고도 들었다.
1982년 세살의 부란이와 서란이는 스웨덴으로 입양되었다.
그리고 슐츠 부부는 입양과정을 책으로 냈다. 쌍둥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담아 집적 글을 쓰고 그림을 담아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다
가장 인상깊게 오래도록 남는 내용은 [저자의 말]우리 삶의 가장 큰 축복 -모니카 슐츠 부분이었다.
행복하게 활짝웃는 부란이와 서란이 가족의 행복이 뭍어나는 순간순간의 사진들이 가득했다.
아이는 행복할 권리가 있고 누구에게서든 사랑으로 키워져야 한다.
파양과 학대등의 입양의 어두운 면만이 소개 되는 것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입양사례가 더 많이 소개되고 공개입양을 통해서 사회적 편견을 없앤다면
입양의 사회적 확산에 기여하지 않을까 싶다.
작가 공지영의 추천사처럼 정말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