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책 말들의 흐름 4
한정원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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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같고, 눈사람 같고, 군밤 같은 사랑스러운 책. 낯선 단어의 조합이 주는 생경한 느낌들. 주변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 책을 읽고 난 뒤 왠지 나는 "글썽글썽한 기분"이 되었다.

내가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는 백 가지쯤 되는데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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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니라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김희주 지음 / 일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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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내가 가장 많이 한 생각과 고민은 ‘서울을 떠난다면’과 같은 주로 장소를 벗어나는 상상에 관한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2019년에 서울을 떠나 양양에 정착한 지 3년 차인 저자의 고민과 실행이 무척 가깝게 다가왔다. 양양으로 이주하게 된 저자의 고민이 ‘어떤 일’에서 ‘할 수 있는 일’로 바뀌는 지점에 이르러서야 나의 5년 차 고민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서울이 아닌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질문했을 때 답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려웠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이다. 어쩌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보다 더 중요하다. - P62

쉽고 흔한 말이지만 다양성은 중요하다. 삶의 방식에서도 다양성은 중요하다. 그리고 상상에도 토대가 필요하다.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많이 알아서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지 못해서 다른 삶을 꿈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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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박초롱 지음 / 현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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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일상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읽으면서, 예기치 않은 지점에서 슬퍼지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어졌다. 이 책의 가장 탁월한 성취는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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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직업 니시카와 미와 산문집 1
니시카와 미와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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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말랑해질 수 없는 세계를 안내하는 저자의 글솜씨가 좋다.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과도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다. 둘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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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최승자 지음 / 난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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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을 선물로 받았을 때, 시인이란 참 멋지고 슬픈 직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무려 32년 만에 다시 나온 에세이는 시인의 안부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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