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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니라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김희주 지음 / 일토 / 2022년 3월
평점 :
최근에 내가 가장 많이 한 생각과 고민은 ‘서울을 떠난다면’과 같은 주로 장소를 벗어나는 상상에 관한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2019년에 서울을 떠나 양양에 정착한 지 3년 차인 저자의 고민과 실행이 무척 가깝게 다가왔다. 양양으로 이주하게 된 저자의 고민이 ‘어떤 일’에서 ‘할 수 있는 일’로 바뀌는 지점에 이르러서야 나의 5년 차 고민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서울이 아닌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질문했을 때 답이 없다는 게 가장 두려웠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이다. 어쩌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보다 더 중요하다. - P62
쉽고 흔한 말이지만 다양성은 중요하다. 삶의 방식에서도 다양성은 중요하다. 그리고 상상에도 토대가 필요하다.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많이 알아서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지 못해서 다른 삶을 꿈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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