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nendo의 문제해결연구소 - 세계적인 브랜드의 "문제해결사" 사토 오오키의 번뜩이는 디자인 사고법!
사토 오오키 지음, 정영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디자인 사고법의 핵심은, 고의적인 배반으로 사고의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다.

사물 또는 어떤 문제가 가진 본래의 성질이나 의미를 깨뜨려 사고의 틀을 벗어난 답을 찾는 방식이다. 넨도가 만든 백화점 같지 않은 백화점’, ‘두 개가 아닌 한 개로 된 젓가락은 바로 그런 사고방식에서 나왔다.

이 책은 일본의 디자인 오피스 넨도의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사토 오오키가 쓴 디자인 사고법에 관한 책이다.

그는 디자이너가 디자이너인 이유를 문제를 해결할 때 형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더 쉽게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디자인 하는 행위를 이렇듯 무심하게 정의함으로써 디자이너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고, 독자를 디자인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시킨다.

특별할 게 없다는 그의 작품들은 대단히 특별하고, 놀라운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디자이너의 사고(思考)하는 과정을 그린 일러스트는 글보다 이해가 쉽다.(이것이 바로 디자인하는 이유!)

이 책은 한 번 읽고 꽂아두기보다, 기본서처럼 근처에 두고 필요할 때 마다 읽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넨도의 작품을 보며 이거라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드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화전문가, 경영구루로 불리는 세스 고딘의 자기계발서다.

신화인 이카루스의 날개에서 우리가 배웠던 교훈은 신의 능력을 가졌다 자만하지 말고, 주어진 운명대로 살라는 것이었다. 신화 속 인간의 수동적인 자세는 우리의 삶 자체를 안전지대로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 위험이 닥치기 전까지 깨닫지 못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위험하다. 그렇기에 인간은 신들의 명령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 신들의 명령을 어긴 수많은 영웅들이 죽음을 맞이했을지라도, 바로 그런 영웅들의 죽음이 인간을 다시 신으로 만들었다.

중간지대에서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은 안전한 것일까? 태양이나 바다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이카루스의 날개에 안전한 곳이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안전지대가 주는 안락함마저 사라지기 전에 선택해야 한다.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뿐이다.

 

그저 변화한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책을 읽었다.

자기계발서가 주는 위로의 시간은 짧다. 아마도 그 시간의 길이는 실천과 비례하는 것 같다.

행동하는 순간, 이 위로가 내게 나침반이 되어줄 것임을 알지만, ‘아티스트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나 역시 경영구루의 채찍질을 핑계로, 긴 시간 안락지대에 머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일할 것인가 - 더 이상 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 가능한 선택
아냐 푀르스터 & 페터 크로이츠 지음, 장혜경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일을 하며 보낸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일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거나, 보람이 없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다. 그럼에도 상황을 바꾸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왜냐하면 변화는 곧 낯선 것이며, 그것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인 안냐와 페터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길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 글로벌컨설팅기업 매니저, 빈 경영대학 조교수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을 다녔음에도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잘못 고른 직장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비판적인 자기성찰을 통해 관찰한 결과, 우리가 충분한 열정으로 그 일을 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우리의 눈동자가 반짝이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 p273 -

일을 하는데 충분한 열정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의 시스템으로부터 도출된 일에 대한 정의는 우리를 공허하게 만든다.

질문 자체가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방법, 시간, 비용, 사례를 묻는 것에 우리는 반응만 할 뿐이다. 안냐와 페터는 일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하자고 제안한다.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질문, “왜 인간은 날 수 없을까?”를 미래 지향적인 완전히 새로운 질문어떻게 해야 인간이 날 수 있을까?”로 바꾼 루이처럼 말이다. 새로운 질문이 있어야, 새로운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찾은 새로운 답은 기존의 나의 일과 같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 동네서점 - 서점원이 찾은 책의 미래, 서점의 희망
다구치 미키토 지음, 홍성민 옮김 / 펄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다구치 미키토는 현재 일본의 사와야서점 페잔점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한때 가업을 물려받아 서점을 직접 경영하기도 했다.

저자는 서점직원에게 책이란, 팔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파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서점이 그저 소비자에게 책을 판매하는 중개상 역할만 한다면, 서점을 찾는 이들을 머물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점은 오늘의 갈 곳오늘의 할 일이 되어야 하며, 지역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지역문제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서점은 손님이 책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의 서점직원이 쓴 동네서점 이야기를 국내에 소개한 출판사는 펄북스, 진주문고다. 동네서점에서 만든 동네서점에 관한 책이니만큼, 책과 서점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그만큼 진지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동네서점인들이 작은 결의라도 다져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서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 비즈니스 정글보다 더 위험한 스위트홈에 대하여
레슬리 베네츠 지음, 고현숙 옮김 / 웅진윙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뉴욕타임스>기자 출신인 레슬리 베네츠는 직장을 다니며 두 아이를 길러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경험이지만, 저자는 직장에 남는 것을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그녀는 다른 선택을 한 여성들의 삶이 궁금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터뷰는 한 권의 책이 되었으며, 출간 당시 전업주부 대 직장여성이라는 대립구도를 만들며 화제가 되었다.

저자는 직장을 포기한 여성들을 인터뷰하면서, 주부들이 현실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의지했던 배우자가 실직할 가능성이나, 아이가 성장하여 독립하는 것과 같은 필연적인 상황을 애써 외면한다.

저자가 얘기하는 단순한 진실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경제적 자립을 포기하며 사는 삶은 결코 자유롭지 못하며, 때로는 매우 불행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책의 원제는 여성의 실수 The Feminine Mistake.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똑바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의 삶은 드라마보다는 다큐에 가깝기 때문이다. 

결혼 하면 직장을 그만두겠어.” “내 꿈은 전업주부야라고 마음먹은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