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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팩폭러 - 레벨 2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임지형 지음, 박정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4월
평점 :
아이들의 말한마디가 마음의 힘이 될수도,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걸
동화책으로 배워볼수 있는 책,
<우리반 팩폭러> 입니다
어느날 거리를 지나가는데
초등아이들 무리가 대화를 하며 지나가더라구요
욕도 섞여있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툭툭 내뱉으며
장난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지며..
아이들의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지요
'우리 반 팩폭러' 는
자기 의사 표현 과 언어폭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남철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말 한마디의 책임과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어린이 동화책이랍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적은 댓글로 사람들에게
'팩폭러' '팩폭사이다' 로 정의를 구현한 듯 칭찬을 받게 되자 우쭐해진 남철이..
꽉 막혀 있는 속을 말로 뻥 뚫어주는 사이다인지,
듣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내뱉는 선넘는 언어폭력인지,
솔직함과 무례함의 사이에서 남철이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칭찬 놀이를 통해 아무에게도 칭찬을 받지 못해 실망하게 된 남철이는
우주에 홀로 버려진것 같은 기분에
점점 초라한 마음이 들게 되지요
잘못에 대한 근거와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팩트 폭력이 아니라
친구들의 외모를 비하하며 그것이 팩폭이라고 정신승리를 했던 시간들을
한 친구의 전학으로 반성하게 되는 남철이.
세상에는 너무 지나치면 안되는 것이 세가지 있다.
그것은 빵에 넣는 이스트, 소금, 그리고 망설임이다
-탈무드-
사과를 할지, 망설이는 남철이 앞에 붙어 있는 글귀는
용기와 책임감을 북돋아주네요
우리반 팩폭러 책을 읽고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차갑고 날카로운말이 아닌, 따뜻하고 다정한 말로 대화를 해보며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