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지옥연 LOVE in the HELL 1 지옥연 LOVE in the HELL 1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은 책 소개에 나온 그대로,

 

지옥에 떨어진 주인공이 미소녀 악마와 동행하며 지옥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왜 '살아가는 이야기'라 표현했느냐면, 본편을 보면 알겠지만

 

죄인은 무조건 벌만 받는 게 아니라 고통을 받을 때마다

 

죄가 조금씩 깎이고, 지옥에서 사용할 화폐도 얻는 시스템이라서

 

자연스레 지옥이 또 하나의 사회가 되어버린다.

 

우습게도, '고통이나 통증을 느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현실 사회라고 해서 고통, 통증 없이 돈 벌 수 있나..."하면서

 

괜스레 '헬조선'이라는 말이 떠오르더라 ㅋㅋㅋㅋ

 

 

아무튼 책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 책이 성인만화이니만큼 그림체에 민감한 독자들이 많을텐데

 

일단 그림체는 무난하다.

 

10점 만점에... 한... 7점? 8점?

 

표지에서 기대한 대로 히로인이 무척 귀엽고, 

 

다른 지옥 악마들도 귀엽게 잘 그려졌다.  

 

 

내용은 주인공의 현실 일상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작품 첫 페이지부터 주인공이 죽은 모습으로 시작되는 쾌속전개,

 

지옥의 사회 시스템이나 설정이 제법 디테일해서 꽤 흥미롭게 진행되고,  

 

죄인이 벌을 받는 모습은 가죽이 벗겨져서 혈관이 드러난다든지,

 

쇠몽둥이에 맞아 머리가 박살나고 피가 뿜어져 나온다든지 잔혹한 편.

 

그래서 이곳이 지옥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주인공이 아무리 미소녀를 만나며 희히덕거리거나 건방지게 굴어도

 

나중엔 처참한 피떡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답답하지 않다 ㅋ

 

 

또한 주인공이 '난 지옥에 올 정도로 나쁘지 않은데 왜 지옥에 온 걸까?'라며

 

의구심을 품고, 지옥에서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등,

 

떡밥도 이것저것 던져줘서 다음 권 내용이 궁금해진다.

 

 

 

다만 그렇게 만족스러운 만화는 아니었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로맨틱 코미디 파트가 재미없다.

 

이 만화의 제목은 '지옥연', 지옥에서 피우는 사랑 이야기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과 악마와의 로맨스 전개가 나타나면

 

'저 악마는 왜 주인공한테 반한거야?'라는 의문만 들면서 납득 불가,

 

주인공이 다른 지옥 여자와 희희덕거리거나

 

그 모습을 본 악마가 질투하는 전개가 나오면...

 

그냥 재미가 없다.

 

그런데 하필 이 1권 마지막 에피소드가 위에서 말한 노잼 로맨틱 코미디로 점칠된 탓에

 

전자책을 다 읽는 순간, 다음 권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

 

차라리 로맨스를 빼고, 초반부에 지옥 시스템을 설명해줄 때 느껴졌던

 

그 신비로운 분위기나 지옥에서 고생하는 우스꽝스러운 전개를

 

계속 유지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제목을 '지옥연'으로 지은 이상,

 

앞으로 이 로맨틱 코미디 전개는 오히려 더 심해질 듯한데... 이걸 계속 봐야 하나...

 

 

그래도 뒷내용은 궁금하고,

 

내용도 3권 완결로 짧은 편이니

 

작가님의 실력이 다음 권에선 조금 나아지길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