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누굴까? 꼬마 사파리 놀이 1
윤아해.보린.유다정 글, 조미자 그림 / 사파리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까꿍놀이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4살 지훈이는 동생 지호에게 매일매일 까꿍놀이를 해줍니다. 이제 겨우 3달된 지호는 형이 해주는 까꿍소리에 환한 미소를 짓네요. 이제 곧 깔깔 거리며 웃는 소리도 들을 수 있겠죠?

까꿍!이란 처음 아이가 주변을 인식하고 배워가는것 중 처음 웃음을 지을때 듣는 말일 것입니다. 만0세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까꿍'의 단어로 만든 아기들을 위한 동화 한권이 왔습니다.
 
 까꿍! 누굴까?? 누구지??


1) 만 0세 아이들이 보기에 좋게 되어있는 합지본으로 찢김이 없고 모서리가 둥굴게 처리되어 있어 안전합니다.
2) 그림자에 비친 동물의 모습에는 '까꿍! 누굴까?'란 말이 있고 그 장을 넘기면 동물이 모습을 드러내며 정답이 나옵니다. 엄마가 스릴있게 읽어주면 아이가 무척 좋아하며, 동물들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영아들에게 적합한 등장인물들로 책에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3) 커다란 글씨체로 동물 이름에는 크고 굵게 처리하였고, 까꿍! 부분 역시 그러합니다.
4) 수채 물감으로 얼룩이 있는 듯 색칠을 한 것이 특이하고 동물들의 행동이나 표정이  익살맞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5) 색감이 알록달록 한것이 온화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것을 사용해 눈을 편하게 해 줍니다.
 
 까꿍놀이 해볼까?
귀여운 여자아이가 갸우뚱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네요.
고양이, 토끼, 원숭이, 송아지, 돼지, 다람쥐, 참새, 강아지, 곰, 오리 그리고 엄마. 10마리의 그림자에 가려진 동물들의 진짜 모습은 뒷장을 넘기면 재미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즈로 까꿍~! 하며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얘가 지금 뭐하는거야?' 라며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당연히 대답은 4살 큰아이만 하지만, 꼭 책은 (글을 읽을 줄 모르지만) 동생에게 보여주며 읽네요. 그러면서 '지금 원숭이가 춤추는거야' 라 설명까지 해줍니다.
마지막장에 엄마가 나올때는 엄마에게 안겨 '엄마엄마' 합니다. 참 사랑스런 모습이죠.
알록달록 색의 적절한 배치가 더더욱 관심을 끌게 합니다. 그저 동물의 모습만 덩그러니 있는것이 아닌 그 주변을 여러가지 배합이 너무도 잘 되게 색칠을 해 신경을 많이 쓴것이 보이는 만큼 보는 엄마도 만족스럽게 합니다.
대부분의 시중에 나와있는 까꿍책과 내용은 별 반 다를것이 없으나, 그 구성이라던가 영아들이 제일 중점적으로 보는 일러스트에는 많은 신경을 써 보입니다. 그리 잘 그린 그림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아이들의 눈에 맞는 적절한 그림체에는 점수를 안줄수가 없네요.
한가지 아쉬운것은 앞에서도 말한것 처럼 내용의 차별이 없다는 점 입니다. 특히 마지막 엄마가 나오는 장면은 어떤 책에서나 다 볼 수 있는 특이하지 않는 면 입니다. 그리고 왜 이런 부분에서는(대부분 모든 책들에서) 엄마만이 나오는지도 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엄마,아빠가 모두 나오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내용의 다양성보다는 조금 더 다른 면을 보여주는 아기들을 위한 까꿍책이 되었음 합니다.  
 
 재밋는 까꿍놀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하는 책의 디자인과 구성, 그리고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의 등장까지 책을 통한 까꿍놀이는 두 형제의 재미있는 놀이시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처음 책을 본 우리 둘째 아이는 그맘때 많이 보여준다는 흑백책보다 이 책을 제일 처음 보았답니다. 까꿍이 뭔지 알고 살짝살짝 미소를 짓는 표정을 보면 모든 시름이 사르르 녹는 기분입니다.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며 두 형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엄마는 참 기분좋았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아이들의 형제애를 돈독하게 해준 까꿍 놀이책 '까꿍! 누굴까?'. 재밋는 놀이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참으로 기쁜마음을 담고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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