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천천히 오렴 - 아이와 엄마의 처음들의 기록
룽잉타이 지음, 이지희 옮김 / 양철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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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양철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육아서적을 아주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한국인 여성이 독일인 남자와 결혼해 여자 아이를 키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는데, 우리와 문화적으로 참 다를텐데도 그녀만의 한국적 모성이 빛을 발하던 이야기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육에 있어서 균형을 잃지 않고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던 그녀의 이야기에 한동안 내 마음이 크게 술렁였다. 내 모습은 참 못난 어미의 모습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 <아이야, 천천히 오렴>이라는 책도 양철북에서 나온 책이다. 대만 작가가 독일에서 아이를 키운 이야기라서 그런지 일전에 읽은 책이 자연스레 연상되었다. 그리고 또한번 내 마음이 술렁였다. 아이의 시선과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에서 그녀도 아이도 인격적으로 참 훌륭해 보였다. 역시 나는 아직 멀었는데 말이다.

 

사실 한국 엄마의 시선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부러웠던 부분은 단연 아이의 '다중어' 사용이였다. 이 또한 사실 부끄러운 비교문화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긴하지만, 어쩔수없는 부러움이라 스스로 인정하기로 했다.

 
하여튼 아이를 키운다는건 각자 철학을 가지는 일인것 같다. 그 철학을 확고히 해가면서 아이도 나도 성장해 가는 과정말이다. 저자 룽잉타이님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나 비교문화 자체가 참 안타깝게 느껴졌다. 느긋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기다려주고 싶은 마음이 다시금 샘솟았기에, 이제 나도 성장하는 엄마로 거듭나야하지 않을까 깊게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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