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년병 이야기 좋은꿈어린이 9
이영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름다운 거짓말> <수수께끼 형제> <어느 소년병 이야기>이렇게 세가지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아름다운 거짓말은 병든 아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는 내용이예요. 텐안문 광장에 가보고 싶은 아이, 하지만 아이는 너무 아파서 그 먼곳까지 갈수가 없어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약속을 하고 '아름다운 거짓말'을 합니다. 마치 진짜 텐안문 광장에 가듯이 이동수단을 정하고, 그 안에서도 많은 이들이 연기를 하며 실제인듯 분위기를 만들어가죠. 그리곤 어느 학교 운동장에 텐안문 광장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기다립니다.

 

두번째 이야기 수수께끼 형제는 어렵게 살던 형제에게 들이닥친 불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이 나서 아버지마저 조사를 받으러 가고, 남겨진 형제는 어렵게 그물을 빌려 생계를 이어가는데요, 불행히도 불어난 물에 형이 죽고 말아요. 남겨진 동생이 어떻게 살아갈런지...읽으며 절로 마음이 아렸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당시 인민군이 마을로 들이닥치고, 역병이 돌면서 사람들이 죽기 시작해요.

소년병 일수 일행의 인민군 때문에 두려움에 떨던 주인공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다 어린 동생을 역병으로 잃고 말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에서 국군과 인민군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국군의 승리로 마무리 되죠.

며칠 후 우연히 소년병 일수의 시체를 발견한 아이들.

주인공은 그새 정이 들었던 일수형의 모습에 슬퍼지네요.

 

한국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던 처참한 싸움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한국 전쟁이라는 소재가 낯설죠.그래도 그 참혹한 전쟁이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라, 어린 아이인 일수가 소년병으로 참전하기도 한 현실적인 이야기라는것을 인식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누구나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살아갈 힘이 생겼던 그 시절...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였을때 그들의 경험담을 나눠보면 더욱 생생한 이야기가 완성될것 같네요.

 

재미있는 세편의 이야기를 딸아이와 함께 읽으며, 참 다양한 감정을 느꼈답니다.

친구와의 우정, 형제간의 우애,가족간의 사랑...얼핏 너무도 당연한듯 보이는 감정들이죠.

하지만 안타까운 경험을 통해 그 소중함을 알려주는 세 편의 이야기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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