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마법 실천편 - 비우고 버리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케다 교코 지음, 서명숙 옮김 / 넥서스BOOKS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일본의 트렌드는  '비우기'인것 같다.

대지진과 경제 불황 등의 실질적인 상황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는 결국 본질에 충실할수 있는 흐름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나도 언젠가 보았던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불필요한 물건들에 휩싸여 사는지를 절감하고 큰 충격에 빠졌었다. TV에 나온 이들에 비하면 나는 그나마 나은 상태겠거니 싶었지만 내가 쌓아둔 물건들을 발견하고 나니 나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언젠가는 사용하겠지...버리긴 아까워...하는 마음으로 물건들과 동거한지도 아주 오래된것 같다. 그리곤 어느 순간 물건이 주인인냥 공간을 당연히 차지하고 나는 남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 과감히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까운 생각에 망설이기를 반복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조금씩 줄여 나가니 늘어난 공간에 나는 절로 신이 났다.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이런 모드를 유지할것 같다. 되도록 부피가 큰 물건은 사지 않고, 만약 사게 된다면 기존에 있는 것을 버리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다. 2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버릴 것이고, 무엇보다 새 물건을 사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이 책은 '실천편'이라는 타이틀에 이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버리기의 법칙이나 노하우에 관해서는 익히 읽어서 알고 있기에 실천편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비우기 전략'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천편 보다는 입문편에 가까운 내용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주인공이 자신의 방을 물건으로 가득 채운채 답답함을 느끼다가 관심남에게 방을 들키는 에피소드와 본격적으로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공간을 확보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 가장 유익한 부분은 7가지 청소 도구 제대로 활용하기 부분이었고, 나머지는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실천하는 내용이라 흥미도가 다소 떨어졌다. 그리고 만화이기에 현실감있게 다가오지 않는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쓰레기방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나름의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고, 불가능해 보이던 방을 변화시킨다는 도전 정신도 느낄수 있다. 아마도 주인공처럼 정리의 법칙에 익숙치 않은 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할수도 있을테다.

 

삶을 단백하고 단촐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냥 무작정 비우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 물건을 아무리 사고, 채워도 결국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결국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무언가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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