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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중국사 4 - 명 왕조에서 청 왕조까지 ㅣ 만화로 읽는 중국사 4
류징 글.그림, 이선주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만화로 읽는 중국사 4편은 중국의 명 왕조에서부터 청 왕조까지를 다루고 있다.
앞의 3권을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만화와 간결한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기에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
그리고 나는 평소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조선시대와 관련깊은 명나라,청나라가 아주 익숙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만화라는 특성상 한국인의 입장에서 배우는 그야말로 재미를 강조한 중국사이겠거니 싶었는데, 읽다보니 중국의 민족주의 색채가 느껴져서 다시
저자를 보았다. 중국인이다. 저자인 류징은 중국의 엄청난 경제 변화를 직접 경험한 세대라고 한다. 변화의 종류를 막론하고 결국 모든 귀결은
역사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니 중국인의 입장에서 풀어 쓴 중국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발견할수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열강의 침입과 전쟁의 실상 등이 상세하고 다소 처절한 느낌까지 나기에 아주 신선하다.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은 중국 황제 중 가장 하층민 출신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의 태생적 배경은 세금 제도에 격하게 반영되어 명나라의
국운을 바꾸어버린 결과를 가져온다. 어찌보면 단순한 이상 정치에 머물렀던 낮은 조세제도는 국가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되지 못하고 걸림돌이 되고 만
셈이다.
그런가하면 19세기 영국의 간섭 혹은 침략 행위들은 참으로 비열해 보인다. 물론 서구 열강들의 팽창정책들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볼수도
있지만, 무고한 중국인들이 의미없이 죽어가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겠다. 제 1차, 2차 아편전쟁도 결국 영국의 이기심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중일 전쟁의 세세함이 참 인상 깊다. 그저 중일 전쟁의 경과만을 수박 겉핧기식으로 배웠던 나로서는 중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군사 기금 횡령으로 제대로된 무기를 갖출수 없었던 중국이 얼마나 힘들게 싸웠는지를 알수
있었다.
사실 조선시대를 다룬 한국사 책들에 묘사된 중국은 형님 나라임을 자처하지만 실상 보여주는 모습들은 그리 대범하지도 통이 크지도, 친근하지도
않았다. 또한 그들의 침략과 간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조선시대 우두머리들이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정작 그들의 속사정을 살펴보는 것은
전혀 새로운 시각이었다. 그들도 투쟁의 역사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투쟁에만 몰입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그들과의 공통점을 발견한
느낌이라고 할까? 다음책 5권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