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미, 정치! - 17세를 위한 교실 밖 정치 교과서
장기표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표지에 17세를 위한 교실 밖 정치교과서라고 부제가 적혀 있다....

확실히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히 쉽고, 자세하고, 친절하게 쓰여있다. 실제 사회시간에 배우는 정치나, 선택과목 정치 교과서는 참 딱딱하기 그지 없어 읽기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을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동빈아! 하고 외치며 정치와 관련된 내용들을 이야기한다. (아들 이름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듯 대화체로 서술되어 있고...... 각 챕터가 시작하기 전에 앞장에서 다뤘던 내용을 요약하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꼭 학교에서 수업받는 느낌이었다........

 

사회를 좋아하는 학생뿐만아니라..... 정치에 관심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게도 좋은 책일거라 생각한다.

정치를 왜 알아야하는지 뭐라고 확 단언하진 못해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저자는 꿈과, 이상, 개인의 자아실현,자유와 민주주의를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한 것들을 위해서 정치가 필요하며 우리는 정치를 알아야 하고 참여해야 한다는게 이 책의 요지다. 정치가 꼴보기 싫다고, 정치인들이 싫다고 외면해버리면 결국 자기가 싫어하는 정치인을 돕는 꼴이 되는 거라고..... 정치를 외면하지 말자고 한다.....
 

정치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이 책에서 정치와 관련된 주요 개념들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사회과와 관련된 개념들은 따로 블로그에 정리해둔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여기에 써 본다면.....

1. p.22 결국 오늘 우리 사회가 이처럼 어려운 궁극적인 원인은 국민 개개인이 자기를 바로 세우지 못한 데 있는 거란다. 따라서 자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세상을 바로 세우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할 수 있지.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기 자신도 바로 세우지 못하면서 어떻게 세상을 바로 세울 수 있겠니?

 

(^@^ '수기치인'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 남을 다스린다는 말이다. 자기 자신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 하물며 나라는..... 각 개인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게 행동한다면야 세상이 어지럽고 씨끄러울 이유가 있을까? 자기 자신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남을 탓하고, 위선으로 행동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고, 다른 사람들의 위에 서서 으스대는 꼴이란............)

 

2. p.38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이란 책을 쓴 스페인의 사바테르라는 사람은 그의 저서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스스로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나는 바보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고도 말했다.

 

 

(^@^ 대의제를 선택하여 정치를 하고 있는 우리는 이미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어느정도 남에게 맡긴 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들이 잘 하나 안 하나는 살펴 볼 수 있다. 그것 마저 하지 않는다면 정말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우리의 미래를 전부 다 남에게 맡긴 채 살아가고 있는것일테다.)

 

3. p.291 동빈아! 우리가 정치를 알고 또 정치를 통해 세상을 알려는 것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란다. 즉 불안과 갈등, 혼란과 불안으로 점철된 오늘의 사회를 개혁해서 자유와 평화와 복지가 보장된 가운데 자아실현의 삶을 살 수 있는 민주복지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거란다.

 

(^@^ 정치와 우리의 삶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의 삶이 즉 정치가 아닌가.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더 좋은, 더 바람직한 정치환경을 만들어야한다.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인간다운 삶을 보장 받으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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