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란 말 만 들어도 참 고단하다. 오죽하면 저자가 육아 때문에 죽는다는 표현을 썼을까?^^하지만 육아를 피해갈 수 없고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잘하고 싶은 것이 모든 엄마들의 마음일 것이다. 교구 수업은 어떤 걸 해야할지, 영어는 어디로 보내야 할지, 책은 어떤 걸 읽혀야 할지..그리고 인성은? 나름의 육아 소신이 있다고 해도 아이 친구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길을 잃어버린다. 저자는 우리 나라를 떠나서 미국으로 옮겨 갔기 때문에 좀 더 떨어져서 육아를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 이민기와 더불어 그들의 육아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현실의 육아에서 한 발 나와서 나의 육아를 잠시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