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발견 - KTX에서 찜질방까지 문지푸른책 밝은눈 6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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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 문화의 발견 

지은이 : 김찬호 

  이 책은 국어선생님꼐서 내가 여러가지 현상들을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보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해 주셔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을 펼칠 때는 크게 흥미가 끌렸으나 각 주제마다 할당된 페이지가 너무 적어서 그런지 끝마무리가 아쉽게 된 것도 많았다.  

  저자가 보수적 시각과 진보적 시각을 모두 다 적용하고 있어서 나하고 맞는 주제도 있었고 반대로 인식하는 주제도 있었다. 특히나 아파트에 대한 시각이 좋았다. 다른나라의 저소득층 주택과 동일시 되는 아파트를 우리나라에서는 고급주택으로 인식된다는 것에 실소를 금할수 없었다. 사실 아파트란 멋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직선형 건물에다 이웃과 단절된 공간의 대표주자가 아니던가. 여기에 아파트 광고문구까지 합치니 정말 예술적이었다. '1% 월드클래스들이 꿈꾸어왔던 섬'이라니?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은 아무래도 할렘가에서 사는 것이 꿈이었나 보다. 

  반면 나하고 반대되는 시각도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작가가 적어 놓은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바로 교회라는 카테고리였는데 종교에 대해 비판하고자 할 것은 없었다. 문제는 그 표현의 전문성에 있었다. 표현이 초보자가 알기에는 너무도 난해하게 적혀져 있었기에 이해를 위해 인터넷에 찾아볼 필요성까지 느꼈다. 그런부분이 조금 수정되어서 수정본으로 나오면 좋으련만 실현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이 책이 여러가지 시각에서 문제를 보려고 했지만 역시 한사람의 시각에서 보니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진중권+정재승의 크로스라는 책을 조금 닮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한 사람의 시각보단 상반된 위치의 두 사람의 견해를 듣다 보면 조금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겨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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