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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궂은 무당벌레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6
에릭 칼 지음,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평점 :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그림책 거장 에릭 칼이 그린 심술궂은 무당벌레의 하루 동안의
허풍과 허세를 유쾌하게 그린 그림책으로,
배려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책이에요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여러 동물을 만나는데
한 시간마다 다른 동물들을 만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동물들의 몸집이 커지고 글씨체도 커져요
그래서 크기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또한 점점 커지는 화면 위쪽에 시계를 그려 넣어, 시계 보는 법도 함께 가르쳐 줄 수 있어요
한창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둥이들은 책을 읽어 주는 것보다,
아직은 그림을 보면서 동물 이름 맞추는데 관심을 보이네요 ㅎㅎ

아침 5시!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아침으로 진딧물을 먹고 있는 상냥한 무당벌레에게 다가가 자신이 진딧물을 다 먹겠다며
"모두 다 내 거야. 너 나하고 싸워볼래?"라며 소리쳐요
막상 상냥한 무당벌레가 다가오자 "쳇, 넌 나하고 싸울 만큼 덩치가 크지 않아"라며 자리를 떠요

이후로도 시도 때도 없이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심술을 부려요

말벌, 사슴벌레, 사마귀, 참새, 바닷가재, 스컹크, 보아 뱀, 하이에나 등을 차례로 만나서 시비를 걸지만,
매번 "넌 나하고 싸울 만큼 덩치가 크지 않아"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휭~하니 떠나버려요

다시 처음에 있던 자리로 돌아온 심술궂은 무당벌레에게, 상냥한 무당벌레는 이야기를 해요
"너 다시 돌아왔구나! 배고프겠다. 진딧물이 아직 남았어. 저녁밥으로 먹으면 되겠다"
지치고 배고픈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고마워!"라며 이야기해요
상냥한 무당벌레의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자기보다 덩치 큰 동물들 앞에서는 주눅 들지는 않고 심술궂은 무당벌레의 떵떵거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잔잔한 웃음을 주기도 하네요
가끔은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하는 둥이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네요 ㅎㅎ
책의 모양(구성) 자체가 특이해서, 책 읽기를 즐겨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일으키기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