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루와 늑대 아빠 1 : 우리는 가족이야! ㅣ 필루와 늑대 아빠 1
알렉산드라 가리발 지음, 마리안 빌코크 그림, 이세진 옮김 / 을파소 / 2022년 10월
평점 :
[필루와 늑대 아빠]는
어마 무시한 늑대와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아기 토끼의
위험한 동거로 시작되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예요

늑대 아저씨는 표정 하나하나가 귀엽고 유쾌한 느낌을 줘요
그래서인지 늑대를 무서워하는 둥이들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늑대 아빠?" "늑대 아빠?" 하며 서로 바라보며 키득키득 거리네요

늑대 아저씨 문 앞에 웬 바구니가 놓여있어요
바구니 안을 들여다보니 아기 토끼가 들어있네요
늑대 아저씨는 "잘 됐다! 내일 점심으로 먹어야지" 중얼거렸어요
다음날 늑대 아저씨는 아기 토끼를 보고 실망했어요
너무 작고 삐쩍 말라있는 거예요
오동통 살을 찌워 잡아먹어야겠다 생각해요

당근 스프를 끓이고, 맛있는 간식도 줘요
함께 산책도 하고,
열이 있는 거 같아서, 집에서 쉬면서 놀아줘요
몇 주가 지나 아기 토끼는 아주 건강해졌어요
늑대 아저씨는 생각했어요.
이제 아기 토끼를 잡아먹을 때가 됐다고

늑대 아저씨가 아기 토끼를 펄펄 끓는 솥에 넣으려는 순간....
아기 토끼는 "아빠!"라고 불러요
아기 토끼의 말에 늑대 아빠는 심장이 쿵쿵, 눈물이 차올랐어요
늑대 아저씨는 아기 토끼를 사랑하고 있었던 거예요

아기 토끼는 '필루'라는 이름과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늑대 아빠를 갖게 되었어요
그렇게 아기 토끼 필루와 늑대 아빠는 행복한 가족이 되어요


저 또한 아이를 키우며 처음 "엄마!"라고 불렀을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감격이고, 감동이었죠.
신랑 또한 울 딸이 "아빠!"라고 불렀을 때 눈물을 글썽였었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