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베스 올리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살림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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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구매해 읽었는데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받는 책이 있다.

그 때의 그 희열과 짜릿함을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복권에 당첨된 적은 없지만 그런 기분과 좀 비슷하지 않을까?

셰어하우스가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선택했던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은 책..^^

 

이 책으로 말하자면 여러가지로 표현이 가능하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다는 증거가 아닐까싶다. 그래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기발하고 독특한 여러 형태의 문화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현대사회 속, 어디선가 실제 일어나고 있을 법한 로맨스라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대에 어울리는 로맨스는 따로 있다'라는 책 소개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이 소설 속에 로맨스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통통 튀는 상콤 달콤한 로맨스에 사회문제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적절하게 녹여냈다.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의 범주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거북스럽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현 시대의 이슈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만든다는 것은 이 책의 여러 장점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시 말해 소설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벼운 듯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책을 읽으며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성장하는 동안 나도 한 뼘쯤은 성숙해진 것 같다.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이야기에 많은 이들을 초대하고 싶다.

 

읽는 내내 따뜻한 미소를 짓게 만든 셰어하우스!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도 아마 이런 사랑을 꿈꾸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을 위해 스포가 될만한 내용은 첨부하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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