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이노우에 마사지 글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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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이 2001년도에 발행된 책이지만 다양한 시선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해주는 책이다.

빨간사과 한개가 동네 과일 가게 앞에 놓여있다. 바쁘게 뛰어가던 한 사람이 사과를 보더니 소풍갈 때 싸가지고 다니던 사과를 생각한다. 사과는 바쁜 아저씨를 보며 회사원일거라 생각한다.

사과를 보고 감탄하는 아저씨들은 기름진 밭에서 자란 사과가 분명하다고 한다. 사과는 농부아저씨라고 생각한다. 사과의 색감을 요리조리 살피는 아저씨를 보고는 화가아저씨라고 알아맞힙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사과를 보면서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사과는 그 사람들의 직업을 맞춰본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구성으로 의사, 요리사, 수학교사, 목수 아저씨등 과일 가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같은 사과를 보지만 다른 생각을 한다. 그래서 백명이 보면 백개의 사과가 되고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라고 이야기한다.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라니 어떻게 백개라는 걸까?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제목이다. 작가는 하나의 사물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같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과 느낌, 감정은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사과는 하나지만 백개도 될 수 있고 만개도 될 수 있다. 한 가지 사물에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었나본다. 다양성,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보통 여러 시선보다는 한 개의 이야기만을 정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기에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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