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셨는데 무슨 글이냐..내일모레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술마시고울지나마라너를 믿기가 제일 힘들다
나는 벌써 인간이아니었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포로의 신세가 되었다는것, 포로는 생명이 없는 것이라는 것, 아니 그보다도 포로가 되었길래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던들 지금쯤은 이북 땅어느 논두렁에서 구르고 있는 허다한 시체 속에 끼어 고향을 등지고 이름도 없이 구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비참한안도감, 이러한 평범한 인식들은 나로 하여금 아슬아슬한고비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넘어가게 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고 남음이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