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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을 지켜라!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2
카르멘 바스케스 비고 지음, 이선영 옮김, 헤수스 가반 그림 / 책속물고기 / 2011년 9월
평점 :
서평을 쓰기 전 가수 임재범의 태도를 비난하는 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름에도 들어있는 '범'자가 범상치 않듯이
가수 임재범 하면 호랑이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의 포효같은 노래에 감탄하기도 하지만
호랑이 같은 그의 심지를 건드릴 새라 조심스럽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반면
멋대로인 그의 태도를 불만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내 주변의 자신의 아픔을 감추기 위하여 과장된 표현을 하거나 사납기도 한 사람들도 떠오른다..
그런 그들에게
이 책의 가젤처럼
다정한 한 마디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는) '이것'을 말로 건낸다면
그들도 호랑이의 행동의 변화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나부터,
이 책을 읽자 마자
우리반 아이들 중 몇몇 아이들의 겉으로 보여지는 거친 행동에 편견을 같지 않고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자 하는 태도로 대할 수 있었다.
늘 다짐하는 마음가짐이지만 또 늘 잠시 잊기도 하는 마음가짐인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하번 아이들을 존중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었다.
자신이 다섯살 아이같다고 하는 임재범도
'밀림을 지켜라'의 외로웠던 호랑이처럼
사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랑의 굶주림에 헤매다
사랑 받기 원하여 표현된 행동이 거칠어진 것은 아닐까.
그를 비난하거나 피하지 말고 그에게도 살며시 다가가 '이것'을 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