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인정받는 가치를 지닌 콘텐츠가 상업성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돈을 내고 소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니 말이다. 그리고 돈을 내고 소비하는 콘텐츠가 많이 생성되면 결국 콘텐츠 산업은 저변이 확대되고 발전하게 된다.
-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가 더 명확하게 반영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시대에는 공급자가 사람들의 니즈를 추정해서 콘텐츠를 끼워 맞추는 시장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한 후 콘텐츠를 제작한다.
- 모두 제각각이고 다양한 욕구와 취향을 지닌 사람들은 어떻게 그걸 참아온 걸까? 그동안의 미디어 환경상 콘텐츠는 과소 공급 상태였고, 사람들은 그 상태를 특별히 거부하지 않았다. 욕구를 누르며 살았거나 욕구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주어지는 대로 수용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소비자들 각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며, 우리는 선택만 하면 된다.
- 모바일 사용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어느새 휴대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는 시간보다 훨씬 길다.
- 편리함이 주는 효용은 거부할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편리함을 추구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단지 그동안은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도구가 적어서 사용하지 못했을 뿐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게으른 존재라서 조금이라도 편한 걸 찾는 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류 역사를 보더라도 편한 것이 늘 좋은 것을 앞서왔다.
- 동영상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는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여가에 쓰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 오늘날의 대중들은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가지각색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나만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인물이 한 가지 테마의 콘텐츠를 모노톤의 화면에 담아 보여주는 것을 더 선호한다. 공중파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도 여러 명이 한꺼번에 나오는 버라이어티 쇼의 유행은 지나갔다.
- 크리에이터들이 갖고 있는 기획력, 매력, 스토리는 남다르다. 수많은 회사들이 이 지점에서 실패한다. 잘나가는 크리에이터들이 하는 것처럼 비슷하게 따라 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착각을 한다. 대중들이 원하는 크리에이티브는 성공한 누군가를 흉내 내서 엇비슷하게 만들어내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개인의 매력과 창의성이 녹아들지 않는 콘텐츠는 진정성과 생명력이 없다. 또한 성실한 태도와 콘텐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어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 오늘날 대중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 그들과 소통하고자 애쓴다. 인스타그램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다는 행위를 통해 특정 대상과 훨씬 더 가깝게 느끼고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스토리에는 무엇이 담겨야 할까? 늘 궁금증을 자아내고, 즐거움을 주며, 개인적인 매력과 재미 그리고 감동적 요소를 담아낸다면 좋은 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스토리에는 인간의 본성인 '선망의 법칙'도 잘 담아내야 한다.
-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기획력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라면 두번째는 브랜드로서의 매력을 갖는 것이다.
- "앞으로 돈이 어디로 흐를 것 같나요? 한번 맞춰보세요." 이는 내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질문이었다.
[김미경 강사의 말이 옳았고, 그래서 나도 더욱더 확장된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