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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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수업은 싫었지만, 세계여행에는 관심이 많았다.]

학교에서 교과과정으로 배우던 세계사는 왜 그렇게 싫었을까?

분명 내가 흥미있어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EBS 세계테마기행이나 KBS1의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매니아처럼 보면서, 교과서로 접하는 세계사는 너무 재미없고 지루했었다.

시간이 흘러, 세계를 돌아볼 시간과 금전적이 여유가 생겨 아시아, 유럽, 북미를 짧게나마 둘러볼 기회가 생기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내가 그 나라들에 대한 지식이 너무도 없다는 것. 그래서 매번 여행을 다녀온 후, 관련 정보를 다양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충족시키곤 했다.

 

9한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

한 나라에 관심이 생기면 깊게 파고 들어 관련 정보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취하곤 했는데, 문제는 한 나라의 이야기는 단순히 그 나라의 이야기만 끝나지 않고, 이웃나라와 다양한 역사적 상황과 연결되어 있어, 인접 국가나 그 시대의 열강들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내가 흥미를 가진 나라들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한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외의 나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배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인접국과 관련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읽어보고 했지만 그 방대한 양에 책을 읽으며 추가 정보(지리적 위치, 거론되는 왕조, 시대 상황 등)를 매번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책.]

그럴 때 만나게 된 이 책.

수천 년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30개 도시 이야기를 통해 간략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성서에 나오는 바빌론을 시작으로(와우!), 항상 미지의 세계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콘스탄티노플, 어릴 때 방영되었던 #신밧드의모험 이라는 만화 때문에 항상 동경하고 있는 바그다드, 우리에게 익숙한 유럽도시 인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요즘 뜨고 있는 모스크바, 그리고 나에게는 생소한 테오티우아칸, 사마르칸트, 튀니스 등. 각 주요 도시 별 유래와 이야기를 적은 분량으로도 기본적인 핵심 내용을 알 수 있게끔 되어있다. 약간 위즈덤 하우스에서 출판한 #1일1페이지세상에서가장짧은교양수업365 느낌도 난다.

이런 세계 국가, 도시에 대한 책들은 보통 도시 사진이나 관련 그림들이 주를 이뤄서, 이런 책을 읽을 때, 지리에 약한 나는 항상 인터넷으로 지도를 찾으며 읽는 버릇이 있는데, 이 책은 지도들이 많이 포함되어서 특히 좋았다. 어디쯤에 위치한 곳인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바로바로 책을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는 장점!

                                        

[주요 30개 도시에 서울이 빠져서 아쉽지만, 코로나 시대에 방구석에서 다른 주요 도시들에 대해 기본 정보를 알기에 좋은 책.]

책을 받자마자 주요 30개 도시에 서울이 있는지 확인해봤는데, 없다...

동아시아는 일본, 싱가폴, 앙코르와트, 중국, 말레시아 정도...?

그리고 엮은이가 일본 편집 집단 ㅎㅎㅎ

우연인가, 아니면 한국 도시의 역사가 주요 30개 도시에 끼지 못할만큼 매력이 없는 걸까? ㅎㅎㅎ

아무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시들과 잘 모르는 도시들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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