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를 위해 헤어져요 - 1호 가족법 전문 변호사의 이혼사건 다이어리
조인섭 지음, 박은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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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에서 독특한 책을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바로 이혼 변호사의 현장 경험담을 그린 만화책.
사실, 세상의 모든 결혼한 부부들 중 이혼 한번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이라는 계약에 묶여 살다보면 이런저런 좋고 나쁜 에피소드가 얼마나 많겠으며, 매일 얼마나 많은 갈등들이 생겨나고 동시에 해결되고 있을지 보지 않아도 모든 유부남 유부녀들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을 터.
이 책은 그런 상황들을 겪는 부부들이 결국 미처 해결되지 못한 갈등으로 인해 결국 이혼을 선택하는 이야기들을 그려낸 책이다.
1호 가족법 전문 변호사인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만화책이었는데 내용이 텍스트가 아니라 그림으로 구성되어, 심각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부담을 덜 가지며 읽을 수 있었다.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서 상당히 놀랬다. 과거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나 나올법한, 그 재연 드라마도 상당히 과장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드라마가 나올 수 있었던 바탕이 현실이 더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이 많아서 그런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보다.
책에서는 각 내용들이 최대한 심플하게 다뤄지고 있지만, 실제 당사자들의 심정은 어땠을지....
그리고 이런 케이스들을 매번 다뤄야 하는 저자도 일 하기가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하게 미친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깨달음도 ㅠ.ㅠ
이런 배우자들과 사는 삶은 정말....
현재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면 책 중간중간에 이혼 준비 시 관련 상식도 눈여겨 볼만 하다.

그리고...
제발 다 차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식들한테는 상처 주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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