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사회 초년생일 때, 2년 정도 저축만 하다가 저축으로는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무렵, 친오빠의 권유. "삼성 주식에 적금 든다고 생각하고 1달에 50만원어치만 꾸준히 사놔."

그래서 나는 열심히 매달 삼성 주식을 50만원어치를 10년 넘게 매수했고, 그 결과 은행 저축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몫돈을 모아 아파트 5채를 샀다.

...로 이야기가 끝났다면 얼매나~ 좋았을까????

'오직 저축과 절약만이 살 길'이라는 개념만 있던 20대의 나는 저축이 답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그렇다고 주식투자 하다가 집안 거덜내고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리는 마당에 나의 피같은 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은행과 증권회사에서 주식보다 훨씬 안전하고 신경 쓸 필요 없다고 강추하는 '적립식 펀드'를 몇개 들어놓고 주식의 주자도 모르면서 일단 읽지도 못하는 차트를 매일 체크하며 나름의 위안을 삼았던 3년. 증권회사에서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관리해주겠지라는 믿도 끝도 없는 나의 믿음은 이머징 마켓의 주식이라는 브릭스에 박살이 나고, 차이나 펀드에 박살이 나고, 국내 디스커버리 어쩌고저쩌고에 박살이 나고, 어찌어찌 원금에 플러스 몇%로 탈출은 하였으나, 아뿔싸! 은행 적금보다 못한 수익이잖아! 그러다 3년 전부터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주식.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겠다며, #주식투자무작정따라하기 #시골의사의부자경제학 그리고 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엄청나게 유명한 주식차트 읽는 법을 설명한 가로형 주식책(주식 챠트가 엄청나게 많았던)도 읽어보았으나, 너어무~~~ 어려워서 양봉/음봉만 겨우 이해하고, 주식 투자는 실전이다!라며 #키움증권 회원가입 직행!

그후 소소하게 수익을 본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마.이.너.스.

 

이런 환장할 시간을 보내면서도 미국주식에도 관심이 생긴지라, 이제 정말로 주식을 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쯤, 많이 들었던 이야기.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2. 재무제표, 읽을 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하던 중 만난 책.

출처 입력

재무제표... 대충 숫자와 흐름은 읽을 줄 알지만... 정확히 그 숫자들을 주식 투자 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공부 좀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유튜브로 공부해야 하나 책으로 봐야 하나 고민하는데 떠오르는 예전에 봤던 주식 관련 책의 악몽.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안가 ㅋㅋㅋㅋ 두껍고, 숫자 많고, 용어 어렵고!

생각만 해도 질리는데! 하며 고민할 때쯤 만나게 된 이 책!

 오~! 행간을 읽으라구?????

무엇보다도 책 두께도 적당하고 ㅋㅋㅋ

'절대로 책에 줄을 긋거나 낙서하지 않는다'라는 나의 신념을 깨고, 공부 하겠다는 일념으로 학습서의 개념으로 접근.

 

3. 줄을 죽죽 그으면서 읽어 봅니다.

 

 

4.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숫자 보기 싫어하고, 숫자 관련 서적이나 경제서적에는 약한 제 평가는요!

 

*책이 아주 쉽게 읽혀요~

- 사실, 저자의 프로필을 처음 보고는 어려운 책일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상당히 간결한 책.

- '재무제표'하면 어렵다, 읽기 싫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선뜻 읽을 용기가 안나는 분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

- 보통 이런 전문 서적들을 보면 저자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의도치않게 독자를 전문가와 동급의 수준으로 착각(?)하고 책을 쓰는 작가들이 많아 어려운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독자의 레벨을 많이 고려하고 썼다는 느낌.

- 경제, 주식 관련 책 읽으면서 이렇게 스트레스 안받고(나의 무식 때문에 이해가 잘 안되어서 ㅋㅋㅋ) 읽은 책은 오랜만.

- 저자가 유튜브도 하는 것 같은데, 저자에게도 관심이 생김. 왠지 쉽게 설명할 것 같은?

 

*책 내지 편집 디자이너분 칭찬해~

- 텍스트와 그림, 도형 등이 같이 들어간 책들 중 내지 레이아웃이 보기 불편한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상당히 깔끔한 편이라서 가독성이 좋음

*이런 점은 아쉬워요!

- '필자'라는 단어의 반복 => 어떤 의도로 이 단어를 반복해서 (프롤로그에서는 특히 자주 반복)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꼭 들어가지 않아도 무방해보이는 문장들에도 반복되고 있어서 상당히 표현이 어색하고 가독성이 떨어짐. 영어 문장에서 주어를 반복하는 느낌도 들고?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본인이 쓰는 글에는 '필자'라는 1인칭 대명사는 되도록이면 사용을 '지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나 출판사가 어떤 기준으로 이 단어 사용을 허용했는지 궁금해진다.

- 책 제목 => 책 내용은 꽤 좋은 편인데 제목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 차라리, 책 내용에 있는 '(주식고수들처럼) 30분 만에 재무제표 읽기',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재무제표 30분 만에 정복하기', '재무제표 30분 만에 핵심 뚫기' 같은 제목으로 했다면 훨씬 독자의 눈길을 잡아끌고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 상단에 부제로 달려 있는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이라는 문구는 너무 당연한 말이라 오히려 불필요한 말들이 나열되었다는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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