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말고, 사이드잡 - 월급에서 자유롭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 번째 밥벌이 가이드북
원부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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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원부연'.

어? 이분 관련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직장인이면서 창업해서 술집을 ​여러 개 성공적으로 런칭했다고..
원래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의 책이어서 읽기 시작했다.

책 자체는 상당히 작고 가벼운 분량이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총 다섯 명의 창업가 혹은 직장인이지만 사이드 잡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간략하긴 하지만 퇴사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퇴사 전에 무엇을 필수로 고민해봐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은이은 원부연씨의 글은 나의 공감을 상당히 불러 일으켰는데, 실제 창업을 시작한지 2개월째인 내가 겪고 있는 감정의 진폭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나열해주며, 향후에도 더 다양한 감정들이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올 것임을 예고하며 열심히 고민하고 치열하게 해나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주었는데, 그녀의 글을 읽으며 알수 없는 내 사업의 미래를 장미빛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초짜 사장인 나는 약간 미래가 무서워졌다.

퇴사 준비생 여러분! 직장 밖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사장' 그거 쉽지 않아요~ ㅋㅋㅋㅋ



게다가 저자는 직장 때의 커리어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분야를 선택하여 도전 후 성공. 그것도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시범적으로 도전해본 후 승산이 있다고 확신이 든 후 독립. 치밀하다 치밀해. 하루 3~4시간을 자며 이런 시도를 했다고 하니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나보다.

나의 경우, 과거 직장 때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일을 시작했는데도 이런저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완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어느정도 기반을 잡았다는 것이 더 대단해보였다.



나야 별 준비 없이 무작정 회사를 뛰쳐나와 나 자신의 일을 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직접 부딪쳐 헤쳐나가고 있지만, 퇴사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꼭 퇴사를 당장 선택하지 않아도 직장인의 신분으로 사이드 잡을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퇴사를 안했을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이 책이 퇴사를 할까말까 오늘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인생의 '큰 결정'을 내리기 전 참고할만한 책인것은 분명한 것 같다. 각자의 사례들이 좀더 디테일하게 쓰여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요약]

여하튼, 하고 싶은게 있다면 방법은 많다 이 말입니다.

치열하게 고민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이거죠.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 잡을 할 수도 있고, 그냥 퇴사해서 사업에 도전을 할 수도 있다! 마냥 퇴사만이 정답은 아니다! 방법은 여러가지이니 다양한 고민을 해봐라.

하지만, 모든 것에 기본 조건은 자기자신이 자기 인생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하기로 결정을 해야하고, 결정을 했으면 최선을 다해 이것저것 시도해보라.

회사 다니기 싫다고, 회사 일 싫다고 매일 짜증내면서, 퇴근 후에 휴식을 핑계로 티비 보고, 인터넷 하면서 시간을 허송세월하면 인생은 계속 답이 없는 상태로 흘러간다, 하고 싶은 것을, 가고 싶은 길을 고민해서 얼른 시도해라. 니가 놀때 다른 사람들은 진짜 열심히 고민하며 살고 있다.


[같은 사업자의 입장으로 공감되었던 문구]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는 게 아니기에 가끔은 정체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죠.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지금의 삶이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다고 말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방향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원하는 때 그것을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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