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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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같은 삶은 없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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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팔도 지리 자랑
조지욱 지음, 염예슬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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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지리 공부를 위한 그림과 글
다만, 그림과 매치되는 설명이 조금더 많으면 좋겠음 궁금한 내용을 책에서 다 찾을 수 없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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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덤더디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0
이향안 지음, 김동성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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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만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꺼... 전쟁만 없으면 - P111

"이 바보야! 도망가라니까! 안 그럼 너 죽는다!"
탁이는 온 힘을 다해 덤더디를 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내 말 몰라? 너 사람 말 알아듣잖아. 도망가야 살 수 있다고!"
탁이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그럴수록 덤더디의 울음소리도 커졌다.
"음무우! 음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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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갈피끈>
˝본책방˝이라는 곳이 너무 궁금했다. 이미 본 책이라면 믿고 살만한 중고책들일테고, 읽은 사람의 후기와 추천사를 함께 듣는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책 읽고 나누는 경험이 좋은데 책을 파는 나눔에 이야기 나눔이 더해지는 요소!
할아버지가 책들이 숨쉴 수 있게 해주신다는 부분에서는 그 책에 얼마나 애착이 있으신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보물을 찾으러 본책방을 듈러보신다는 말. 우리 반 아이들과 꼭 해보고 싶기도 했다. ˝함께 읽은 책들 중에서 너는 무슨 생각이 기억나니?˝

<책뜰 마당 책 요리>
책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무슨 맛일까? 재미가 있어야 보는 책이라면 여기선 맛이 있어서 볼 수 있게 책들을 마당에 전시한다. 책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배가 빵빵한 어린이 참이와 면여사가 행사에 참여하고자 온다. 내가 직접 맛을 느끼며 읽는 책을 처음 접한 참이. 그 책의 재미를 어떻게 느끼는지는 내가 직접 맛을 봐야한다. 억지로 먹는 밥은 힘들고 맛이 없는 것처럼 억지로 읽는 책은 그렇다. 우리 책을 맛있게 읽자!

<열한개단 위의 때꾹씨>
작은 책방에 오가는 사람마다 그들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따뜻한 공간의 책방에 손주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때꾹씨. 책을 읽어주고 그 책의 이야기를 듣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 행복을 더해줄 <마술 연필>을 찾아봐야겠다.


<사자아빠>❤️
아빠는 사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었고 사자가 된 아빠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겨우 책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책방이라 다행이었다. 따뜻한 모과차 한잔으로 첫 만남의 벽이 녹고, 아이가 고른 책으로 아이를 알아갔으며, 아이의 선물로 아빠의 마음이 녹았다. 그 책을 읽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책의 힘이 여기까지도 닿을 줄은 몰랐다. 마지막에 아이가 건네어주는 흰제비꽃. 1학년 아이가 수줍게 건네어 책갈피에 끼우라는데 그걸로 아빠는 아이를 오래도록 더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귀여운 모습도. 아이가 내민 손으로 가까워질 두 세계가 행복해질 것이다.

"책이라는 게 그냥 서가에 꽂고 보관만 하면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게 마련이야. 바람도 쐬고 햇볕에 바래면서 바깥나들이를 해야 오래오래 가지."
수호는 그제야 알았다. 할아버지는 오래된 책들이 바깥나들이를 하니 그토록 ‘좋았다‘는 것을, 오랜 세월 전통 무예에 관심을 가졌던 할아버지의 흔적이 꽃그늘 아래에서 바람도 쐬고햇볕도 쬐니 어찌 안 좋을 수 있을까. - P19

"나는 보물 찾으러 간다. 동네 사람들이 한 해 동안 뭘 읽었나, 어떤 것에 마음을 주었나 살피고 나누면 그게 좋은 거지." - P20

"기분이 안 좋아서 그런지 저도 누가 책 좀 읽어 주면 힘이날 것 같네요." - P67

너무 바빴다. 가장 강력한 무언가가 되기 위해 달리고 달렸다. 그렇게 일에 매달리다 사자가 돼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사자가 되니 모두가 자신을 두려워했다. 아내와 아이까지 멀어질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 P123

"우리 아빠는 이 재미있는 이야길 아직 모르잖아요. 그래서선물하려고요. 나처럼 2권, 3권 안 기다리고는 못 배길걸요."
사자 씨는 가슴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만 같았다. 아이는자기가 아는 가장 재미난 이야기를 나와 함께 느끼고 싶구나! - P130

그 목소리는 깊은 울림이 있는 아빠의 소리였다. - P130

99
"다음에…….’미처 말을 잇지 못하는데 아이가 말했다.
99
"4권도 곧 나올지 몰라."
"그래! 그것도 사 줄게."
아이가 결심한 듯 말했다.
"1권 다 읽으면 2권은 내 책 빌려줄게."
"네 책을…… 나한테?"
"1권 읽고 나면 궁금해서 못 견딜걸."
99그 말에 사자 씨의 얼굴이 환해졌다.
"응, 그래. 당장 읽을게, 우리 똘비가 추천하는 책이잖아."
사자 씨는 오늘 처음으로 아이의 이름을 제대로 불렀다. - P132

사자 씨는 손을 내밀었다. 작고 따스한 손이 마주 잡아 주었다.
사자 씨는 멀어지는 아이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눈으로 좋았다. 이제 집으로 홀로 돌아가는 길이 외롭지 않다. 아이와 자신의 멀어진 세계를 연결해 줄 책이 있으니까.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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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맞지 않는 비밀은 결국 깨질 수밖에 없다는 걸 뒤늦게깨달았다. 친구 관계라는 건 균형 위에서만 제대로 유지될 수 있다.
균형이란 얼마나 부서지기 쉽고 얄팍한 것인지. - P54

굳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는, 이런 친구 사이도 있는걸까?
내별마을에 살아도 당당한 효민이, 대놓고 비꼬는 친구가 있어도재치 있게 넘기는 효민이, 밝고 재밌어서 인기가 많은 데다 우리반 반장이기도 한 효민이, 고효민은 어렸을 때와 신기할 정도로똑같았다.
내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는 동안 나쁜 일들이 고효민만은 피해 간것 같았다. 그게 얄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다. 내별마을은정말 싫지만 고효민이 내별마을에서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다는사실은 그 무엇보다도 이상한 위로가 되었다. - P58

처음에는 고효민을 믿어 보려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휩쓸리기 시작했다. 의심과 악의는 손쉽게 전염된다. 그것은 내가너무나 잘 아는 공식. - P65

‘배려받아야 하는 내별마을에 사는 주제에.’고효민을 생각할 때마다 미처 몰랐던 어두운 마음이 울컥울컥솟아올랐다.

아빠가 늘 말했다.
"주목아,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법이란다. 네게 주어진 환경에감사하렴." - P75

생일 파티는 매년 하던 거지만 이번에는 엄마가 특히 공을 들였다.
올해는 내가 반장이 아니기 때문에 기를 살리는 의미로 더 멋지게주겠다고 잔뜩 벼르며 준비했다. 마술사 초대는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 P80

엄마도 반 애들 중에서 고효민을 딱 집어 칭찬했다. 나는 그저고개만 끄덕였다. 사실 반박할 부분도 없었다. 이제까지 지켜본고효민은 괜찮은 애가 맞았다. 나는 고효민을 향해 뾰족하게 세웠던날이 둥그렇게 누그러지는 것을 느꼈다. - P81

이제 내 역할은 끝이다. 다음은 저 애가 감당할 몫이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책을 폈다. 범인을 찾았으니 후련해야하는데 마치 커다란 덩어리가 걸린 듯 가슴 안쪽이 묵직했다.
우두커니 앉아 있는 고효민이 다른 생물처럼 낯설게 느껴졌다. - P85

고효민이 두르고 있던 빛나고 긍정적인 이미지들은 그날 이우무참하게 산산조각 났다. 아이들은 고효민이 마치 자신들의 지갑을훔친 것처럼 분노했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누가 고효민에게어떤 잔인한 짓을 해도 정당화되었다. 왜냐하면 고효민이 자기들을속였으니까, 다른 애도 아닌 그 고효민이 그랬으니까. - P85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쳤다.
조이듯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쓰라리기도 한 그 감정은 아마 질투일것이다. 그러나 어느 한구석에는 질투와는 아주 색이 다른 묘한감정도 있었다.
바로 안도였다. 고효민이 무너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안도. - P89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효민이 스스로를 잃고 시들어 가는모습을, 나는 보고 싶지 않았다. - P89

그 애가 당했던 일들의 무게에 비해 내가쓰려고 하는 말들은 너무나 얄팍했다. 그 모든 게 우리의 오해였고고효민은 잘못이 없었다, 이렇게 쓴다고 해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수 있을까? - P100

이제 다음은 각자가 감당할 몫.
고효민에게 사과를 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모른 척하는 아이도있을 것이다. 혹은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지낼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당장 고효민과 해야 할 일이 있었다. - P102

그냥 고효민이라는 인간 자체가 순수하게 궁금해졌다. 나도 모르게고효민이 신경 쓰이고, 그 애의 말에 아닌 척 귀를 기울이고, 가끔은같이 어울리고도 싶었다. 어쩌면 나는 고효민과 친구가 되고 싶었나보다. - P103

그러고 나서 만약 고효민이 사과를 받아 준다면, 당장이아니더라도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 가고 싶은 동등한 관계. - P103

가파른 계단을 올라, 나는 고효민에게로 향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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