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했던 사이는 꼭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그게 누구라도 말이에요. 보고 싶은 사이는 꼭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말이에요.
"누렁이가 새끼를 낳으면 우리 미유한테 한 마리 보내 줄까?" 할머니가 말했다. 99 "아니에요. 안 키울래요." 지금은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를 잃을까 봐 겁이 나니?" 아빠가 내게 물었다. "햄릿을 오래 기억하려고요. " - P103
"만나면 헤어지고, 태어나면 죽는 게 당연한 거지, 헤어지지 않는 만남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 그래도 사랑하며 살았으면 되는 거야." - P102
나는 뿌리치지 않고 가만히 엄마 품에 안겼다. 내 슬픔들이 엄마의 티셔츠 팔뚝 부분에 깊이깊이 스며드는 것 같았고내 슬픔을 엄마가 아무렇지 않게 다 받아 주는 것 같았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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