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도 인터넷해요? - 김미희 동시집
김미희 지음 / 아이들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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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딸을 자랑스러워하시는 아버지께 첫 시집의 영광을 드린다는 김미희님의 머리말의 글에..

단지 글씨체가 예쁘다는 이유 만으로... 어릴적부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의 자랑스러움에...더 ..예쁘게 쓰고 싶어했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게 아니란걸 또 배웁니다 ^^
아이가 이 동시집을 읽고나서 도화지를 꺼내 뭔가를 적고 색칠하고 그러더니
한편의 동시를 지었어요

 


<벚꽃>
나는 나는 벚꽃이 좋다
떨어지는 벚꽃 참 예쁘다
난 벚꽃을 닮고 싶다
예쁜 벚꽃
예쁜 벚꽃
닮고 싶다 
 
아이가 좋아하는 벚꽃을 소재로 지은 동시입니다
담고싶다 고 쓴건 물어보니..닮고 싶은거라네요~ ㅎㅎ
우리반 김우진을 보고선 일기장에 우리반 예은이라는 시도 지었어요

우리 반 예은이

우리반에는
예은이가 둘이예요
친구들이 예은아 부르면
둘이 같이 대답해요
누구를 부른지 복잡해도
나는 조예은이라고 안하고
예은아 라고 부르는게 좋아요
예은아 라고 부르면
친절하게 생각돼서 좋아요

왜 성을 붙이면 싫으니 그랬더니..그러면 꼭 친하지 않은것 처럼 느껴져서 싫다고 그러네요
이 동시집을 통해 아이가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이 제일 큰 소득이지 않았나 싶어져요
이런 따뜻한 동시집을 두번째..세번째 계속 볼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해봅니다 ^^
소재가 다양해서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넓게 그리고 깊게 하는 동시집이예요
늘 가는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걸 보고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아이가 스스로 친구들에게 권하는 예은이표 권장도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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