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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보수라는 단어가 너무 생소해진 사회에, 아니 생소라기 보다는 보수라는 뜻 자체가 이중적이 되어버린 지금
오베라는 멋진 보수적인 남자를 만났다.
원칙이 있는 남자, 까칠하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남자
까칠한 겉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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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흩어진 지식을 모아
보석을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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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강신주의 감정 수업을 읽을때는

그야말로 마음 가는 데로 책장 순서를 넘긴다.

감정의 선을 따라 책에 나온 책들을 하나 하나 같이 읽어본다.

다시 읽어보는 책들도

스피노자와 강신주의 시선을 따라 읽어보면

감동이 달라진다.

 

『 오래 오래 』의 저자 에릭 오르세나를 처음으로 접해본다.

 

주인공 가브리엘은 마흔을 넘긴 어느날 박물관에서

여왕같은 여자 엘리자베트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그 순간 부터 가브리엘은 중력을 잃고 엘리자베트의 주변을 맴도는 위성이 되었다.

 

이성복 시인이 " 사랑은 항문으로 먹고 입으로 배설한다 " 라는 말을 했다.

생물적 본성 마져도 역행해야 할때가 있을만큼

완전한 사랑을 이루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간곡한 표현이다.

 

 주인공 가브리엘이 혼외 사랑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돈키호테의 모험처럼

눈물겹도록 애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웃기기도 하고

때론 한심하기도 보이기도 하다.

 

원예가인 그는 파리 식물원, 왕의 채원을 비롯,

시상허스트, 원명원등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사랑의 전설을 만들어 간다.

 

숱한 결별과 고독을 이기고

마침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 나의 아내(타이 타이)" 로 엘리자베트를 부를때는

그들이 만난지 거의 35년이 흐른다.

 

강신주의 『사랑의 인문학적 성찰』에 대한 강의를 들을때

막연하게 상상했던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무중력 상태

 그 모든 것들이

 『오래 오래』안에 녹아 들어 있다.

 

어떤 프랑스문학보다 더 프랑스인을 낭만적으로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에릭 오르세나의 특유의 해학적 문체는

때론 감미롭게 들린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엘리자베트의 " 법도를 품은 듯 ..." 한 여정은

미움으로로 자주 다가오고

사랑에 빠진 연인 바보 가브리엘의

어마어마한 노력은

결코 노력으로 되는게 하니고

살아나가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란 생각도 든다

 

메디슨 카운트의 다리의 청교도적인 색을 다 걷어 버린

전혀 새로운 시각의 사랑 이야기가 경이롭다.

 

그들이 결혼을 선택했다면?

그의 엘리자베트에 대한 경탄도 미리 끝났을까?

끊임없이 경탄을 자아내는 엘리자베트의 매력이

가브리엘에게만 효과가 있는지도 모른다.

 

염색체 고리처럼 짝을 찾아 사랑에 빠지다가도

어느새 서서히 풍선에 바람이 빠져버리듯

사라져가는 감정

사랑

결혼속으로 들어가면

더 결속되어 질것 같지만

언제나 현실은 돌아서는 장면이 더 많은 걸 보면

깨달을 만도 하다. 결혼의 속성을

 

그럼에도

헤어지기 싫어서

오늘도 많은 연인들이

결혼을 향해 가고 있다.

 

 " 아내라는  존재는 청혼에 응하는

그 운명적인 순간부터 여자라는 종에서 벗어나

별도의 잡종이 된다."

                                      - 가브리엘의 말 -

 

 갑자기

불현듯

도종환의 시 가구가 떠오른다.


가구 
                                  도종환


아내와 나는 가구처럼 자기 자리에
놓여 있다 장롱이 그렇듯이
오래 묵은 습관들을 담은 채
각자 어두워질 때까지 앉아 일을 하곤 한다
어쩌다 내가 아내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내의 몸에서는 삐이걱 하는 소리가 난다
나는 아내의 몸속에서 무언가를 찾다가
무엇을 찾으러 왔는지 잊어버리고
돌아나온다 그러면 아내는 다시
아래위가 꼭 맞는 서랍이 되어 닫힌다
아내가 내 몸의 여닫이문을
먼저 열어보는 일은 없다
나는 늘 머쓱해진 채 아내를 건너다보다
돌아앉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본래 가구들끼리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저 아내는 방에 놓여 있고
나는 내 자리에서 내 그림자와 함께
육중하게 어두워지고 있을 뿐이다.
 
 

단숨에

거의 바쁜 주중 3일만에 읽어 내려간

오래 오래는

결혼을 오래 오래 생각하게 한다.

사랑을 오래 오래 생각하게 한다.

가족구조, 사회구조를 오래 오래 생각하게 한다.

 

여고시절 틈틈이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가 고교생 용이라면

오래오래는 중년인들의 환상 로맨스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래 오래 환타지속을 헤매다가

현실속으로 돌아 왔다.

 

가브리엘이 만든 정원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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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삼성을 생각한다를 소설로 옮겨 놓으니 허수아비 춤으로 세상에 나왔다.

책을 읽는 내내 삼성을 생각했고, 현대를 생각했고, 우리나라 10대 기업들에 대해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

속시원한 조정래님의 허수아비 춤...

우리말에 이런 속담들이 있었나 할 정로도 생소한 속담들과 함께 맛갈스럽게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책을 손에 놓지못하고 단숨에 읽었다.

세사람의 문화개척센터 임원들이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풀어내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자칭 로얄패밀리, 골든패밀리로 불려지는

대기업 회장과  그들에 머리를 빌려주는 경제학 박사들의 더러운 내면과

진실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져진다.

 

누구나 이해할수 있을만큼 쉽고 정확한 문체의 글인데

사회문제를 다룬 소설이니 만큼 화려한 글솜씨 보다는 거칠은 표현들이

차라리 더 아름답다.

조정래님의 패기가 청년보다 더 푸르고 찬란하다

풋풋한 종소리가 들리는 듯...

 

구슬도 꿰매야 보배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삶과 현실에 동떨어진 아름다운 이야기만을 작가가 찾는다면

세상은 더욱 삭막하기만 할것이다.

 

이 소설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더이상 허수아비 춤을 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뉴스에도 나오지않는 진실

이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려면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처음 그 노력을 유도하는게 이런 소설이 아닐까?

 

그 시대와 그 나라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 나라의 대표적인 소설을 읽어봐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백배 공감한다.

 

이 책 꼭 사서 읽으시고

사지 않는 분께 빌려주세요

사람사는 세상을 앞당기는 촛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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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문학인들이 이런 책을 자꾸 써내면 우리들은 더이상 허수아비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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