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전쟁 - 북한은 왜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가
이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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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누리엘 루비니

북한은 왜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가 <이미 시작된 전쟁> 자극적인 책의 부제와 제목. 사실 유튜브에서 이철 박사님이 나온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책의 제목 때문에라도 허무맹랑한 책이라며 펴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책의 저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었기에 책을 펼쳤습니다. 저자는 그저 자신의 상상력으로만 글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한반도에서의 일어날 전쟁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책의 말미에 저자가 생각하고 바라는 우리나라의 선택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저자의 예측은 자기 충족적 예언일까요? 아니면 자기 부정적 예언일까요?
저는 이 책이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되어 저자가 예측하는 무서운 미래가 한반도에 드리우지 않는 자기 부정적 예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누군가는 한반도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일어날 극 사실주의 소설이라고 생각할 <이미 시작된 전쟁>. 우리 앞에 놓인 삶이 팍팍하더라도 이따금씩 이렇게 책을 통해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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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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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신이 자기 이름으로 서명하기 싫을 때 사용하는 신의 가명이다.

-아나톨 프랑스

책의 첫장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 문장은 책의 제목인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과 소제목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운명은 사람이 결정할 수 없는 영역이 아니라 신이 결정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의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은 책의 내용을 통해 독자들을 운명의 세계에서 우연의 세계로 해방시키고자 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통계와 연구 결과 예시들은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우연이었다고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택했던 안정된 운명의 세계에서 벗어나 불확실한 우연의 세계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하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 답은 저자가 책에서 인용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날은 의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의미는 우연에서가 아닌 나에게서 나온다."(p.248)

릴케의 말처럼 '나'에게서 삶의 의미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작은 걸음으로 겸손하게' 전진한다면, 우리는 매일 매일 영리해질 수 있고 (P.319~322) 불확실한 우연을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운명이라는 방파제를 넘어 우연의 파도가 세차게 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그 파도를 기회로 삼아 더 멀리 가기 위해 이 책의 첫장을 파도를 타듯 넘겨 보는게 어떨까요?

이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협찬을 받아 쓰여진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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