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때때로 소나기 - 오늘도 날씨 맞히러 출근합니다 일하는 사람 1
비온뒤 지음 / 문학수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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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다고 했는데 안오고, 분명 안온다고 했는데 소나기 내리고.
예보가 틀리는 날이면 기상청 사람들은 뭐하나- 했는데.
기상청 사람이 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니나다를까 이 분은 사람들에게 아주 시달리고 계셨다. 명절이고 친구들 모임이고 온갖 핀잔을 듣고 사신다는. 아이고. 뭐라하는 그 마음을 알 것 같으면서도 듣는 작가님 마음에는 힘드시겠단 생각을 했다. 

책을 읽고 기상청과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실들을 여럿 알게 됐다. 기상청에선 교대근무를 하면서 쉴틈없이 하루하루, 계절이 지날 때마다 온갖 신경을 세우고 지낸다고 한다. 회의도 하고 보고도 하고 연구도 하고 등등..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는 몰랐네- 이제 날씨 틀렸다고 뭐하냐고 하지 말아야지-

가끔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며 공상에 잠기곤 하는데, 그런 낭만적인 건 기상청에 일하지 않는 사람이라 낭만만 가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비행기 타고 구름 위를 올라가면서도 공부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ㅋㅋ 그 속에 낭만의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 날씨 예보하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나름의 뿌듯함과 희노애락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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