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나보다 덜 내는가 - 불공정한 시대의 부와 분배에 관하여
이매뉴얼 사에즈.게이브리얼 저크먼 지음, 노정태 옮김 / 부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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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세금은 왜 차이가 나는건지, 왜 미국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은 비율의 세금을 내고 양극화가 심해지는지, 부의 혜택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등등 이 책에서는 미국의 세금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아주 상위층의 부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가난한 사람만 더 높은 비율의 세금을 내는 상황을 꼬집으며 누진적 소득세를 복원하고 탈세를 못하도록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된 부분 중 하나는 많은 글로벌기업들의 (2016년 기준 다국적기업이 미국 외 지역에서 얻은 이익 중) 20% 정도 무국적 항목으로 분류된 이익이 그 어떤 나라에도 속하지 않아 어디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단 거였다. 회계상 조세 도피처로 활용되고 있었단 것. 큰 기업이고 부자고 여러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하는데, 정직한 가난한 사람들은 열심히 노동해서 열심히 세금을 낸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그래프를 보고있자면 비단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런듯하여 자료들을 찾아보게 된다. 또 생각해볼 것이 세금을 내는 것도 그렇지만 잘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이렇게 연결지어보면 정치랑도 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미국에 관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한 책이다. 결국엔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생각하게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투표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가장 우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떼갔으면 엄한 데 쓰지 말라고,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말고 어느 정도의 정의와 공정이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 부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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