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자런, 2020.09.07.
올해는 사회과 교사로 일하고 있는 나에게 ‘기후 위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 항상 학교는 진학이라는 가장 큰 목표를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올해 우리 학교 사회과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기후 위기와 관련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으며 기후관련 도서에 관심이 생겼다. 그 중 접하게 된 책이 바로 호프자런의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이다. 이 책은 인간이 풍요롭게 살 수 있게 된 이유와 이로 인한 지구의 변화를 데이터와 자신의 이야기로 엮여 놓았다.
1부 생명 - 196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두 배가 되었고,,,
평균 기대수명은 12년 늘어났고,,,
아동 사망률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2부 식량 – 육류생산량이 세 배 늘었고,,,
바다로부터 잡아들이는 물고기의 수는 두 배가 되었고,,,
3부 에너지 –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은 세 배 늘었고,,,
지구상 인구 20퍼센트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절반이상을 사용하게 되었고,,
4부 지구 –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매년 1조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평균 해수면이 10센티미터가량 상승했는데,,,
이 책은 적절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가 본인이 살아온 어린 시절에 비해 지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하면서 지구의 현재 위기를 인류의 노력으로 변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금과 다른 덜 소비하는 삶으로의 당장 변화하기를... 이 책은 나와 같은 40대 어른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환경위기에 대해 걱정과 불안함은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 직면한 상황에 실천 행동이 미숙한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작지만 개인의 실천 노력이 시작되길 바란다. 그동안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이 지구를 많이 변화시켰지만 이제는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지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