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니스테 디자인 - 새로운 북유럽 패턴을 만든 핀란드 젊은 브랜드
하라다 히로유키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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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태어나 세계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하다 핀란드에 정착한 하라다 히로유키가
친구들과 함께 카우니스테 브랜드를 만든 소소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책이
하라다 히로유키의 <카우니스테 디자인>이다.
책은 카우니스테가 만들어진 이야기,
그들과 협업하고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디자이너들과 작업방식 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가 말하지만 아직은 생소한 북유럽. 그중에서도 핀란드. 수 많은 텍스타일 디자인 중에서도 카우니스테의 방식을 알아보기란 한국의 독자로서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과연 카우니스테가 무엇이 특별한가를 고지식하게 따져볼 수도 있겠으나
그들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그들과 협업하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브랜드로서의 통일성과 함께하는 디자이너 각자의 개성.
이것들이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들을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천진난만하고 재기발랄한 동화책을 읽는 듯하다.
낙서를 즐겨하며 장래희망을 고민하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북유럽이라는 생소함과 막연함은 없어지고 독자가 위치한 물리적 거리는 무색해진다.

디자인책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고
북유럽 디자인의 특징을 기대하며 책을 골라든 독자라면 낙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자이너들이 작업하는 방식과 그들의 디자인과 삶의 이야기,
자신들이 겪어온 삶과 한가지 브랜드로서 협업하게 되는 내용을 이만큼이나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으니 더 없이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텍스타일디자인이라는 거창함이 없이도
당장 노트를 열고 낙서를 시작하고 어릴적 꾸었던 꿈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책 속에 들어있다.
어쩌면 카우니스테야 말로 이런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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