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괜찮으십니까 - 울리히 벡의
울리히 벡 지음, 전이주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2015년 1월 심근경색으로 타계한 독일의 사회학자, 지식인 울리히 벡의 저서는
그가 개발하고 주장하는 개념으로서 <세계내부정치>로 바라보는 세계의 문제, 세계화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세계내부정치로서 들여다본 기후, 경제 위기, 도시, 이민자, 가족, 유럽, 위험사회 등에 대해 그동안 그가 기고해온 칼럼들을 모은 책으로
세계화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점을 통해 폭넓은 주제를 사회학적인 식견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민족주의를 배격하는 것은 가능할까>
강상중의 책, <마음의 힘>에서 저자는 세상이 이토록 살기 힘들게 된 이유로
세계화를 통해 보편화된 가치관을 꼽은 바 있다.
다양성은 없어지고, 실패는 인정되지 않으며, 이익을 공유하는 나의 편과 남의 편이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해진다.
한 편 울리히 벡은 민족주의의 위험에 대해 민족 보수주의, 경제적 불평등 뿐만이 아니라
무엇을 알고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등 기본적인 사고방식과 지식의 범주를 정의하는데 있어 스스로를 제한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세계내부정치_민족주의로서의 시각을 버리고 넓은 시각으로 세계화를 바라볼 것을 독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독자에게 <세계내부정치>를 이해시키기 위한 분량이 다소 적은 점,
많은 사회, 경제적 용어들에 대한 주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리히 벡이 사용하는 (자기 확증적 예언 모델.., 비더마이어 양식의 콘솔 탁자..)표현들에 대해
좀 더 국어표현에 맞는 구어체적 표현이 부족한 점,
적지않게 눈에 띄는 오타들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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