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 How to Study 1
다케다 세이지 & 현상학연구회 지음, 정미애 옮김 / 컬처그라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과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꿈과 무의식에 담겨있는 비밀, 세계가 가지고 있는 비밀과

세계는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 앞선 철학자들의 이론과 연구들을 눈에 보기 쉽게 담아놓은 책이다.


플라톤을 시작으로 데카르트, 존 로크, 칸트, 니체, ... 현대에 이르러 라캉, 푸코, 데리다 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철학자들의 생각들과 이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놓았으니

제목대로 철학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해 알기쉽게, 찾아보기 편한 책이라 하겠다.


일반상대성이론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인류는 자연과학을 통해 눈에 보이는 신대륙이 아니라

인간중심으로만 해석되는 기존과학의 틀을 벗어나 공간과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빛의 속도에 대한 사고를 통해서,

사고방식의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연과학이 아니라 인문과학, 철학에서도 마찬가지로

사고방식의 전환을 일으킨 역사적 흐름들이 틀림없이 있었을 것이다.

책에 언급된 철학자들의 정리된 이론들을 따라가면

이들의 고민과 연구를 통해 정립되는 새로운 사고방식의 흐름을 지켜볼 수 있다.

바로 이들 철학자들을 통해,

개인과 국가, 권력과 폭력, 종교와 자본.. 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은 정말 큰 공부인 셈이다.


<놀랄만큼 재미있고 쓸모있는 철학책>이라는 타이틀은

철학입문서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는 어딘가 어색하다.

원래 철학이란 재미도 없고, 쓸모도 없다는 반증이나 편견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지 혹은

사고의 원리와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는 철학책도 결국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한 상품화와 마케팅을 당해내지 못했다는 반증인지 흥미롭다.


입문서인만큼 특정 철학사조와 철학자에 대한 깊이있는 내용을 기대하기 힘든 아쉬운 점도 일부 있으나

책을 읽은 독자라면 각자의 호기심에 맞는 내용들을 더 찾아볼 만한 충분한 흥미를 유발하였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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