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협상의 비밀 - 나는 왜 협상이 어려운가?
인나미 이치로 지음, 최규림.김종선 옮김 / 위즈플래닛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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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다양한 협상의 전술과 예시로 중요한 핵심 키워드 몇가지를 머리속에 새겼다. 일상속 대화에서부터 적용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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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협상의 비밀 - 나는 왜 협상이 어려운가?
인나미 이치로 지음, 최규림.김종선 옮김 / 위즈플래닛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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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인생을바꾸는협상의비밀 #인나미이치로 #위즈플래닛 #자기계발


일본 명문 게이오대학의 초(超)인기 강사가 알려주는 나도 상대방도 이득이 되는 최상의 협상 비법!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중요한 협상이 너무도 자신 없는 당신에게 과학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최상의 협상 조건에 맞게 미리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현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지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 저자소개


#인나미이치로


게이오대학 종합정책학부 교수.

- 동경대학 법학부 졸업, 후지은행(현재의 미즈호은행), 전 후생성 근무

- 하버드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공부를 한 후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Ph.D 취득

-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조교수와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원 등을 거쳐 2001년부터 현직

- 그 외 주식회사 킹짐의 사외이사, 후생노동성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

- 저서로는 <완벽한 의사 결정>, <의사 결정 트레이닝>, <인생이 빛나는 선택>, <서바이벌 결단법> 등이 있음

 

● 책을 읽게 된 계기


협상이 필요한 모두를 위한 #자기계발도서 #영업사원필독서 #창업필독서


직장에서 MD로 근무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업무 역량이 '트렌드를 읽는 기획능력과 협상 능력' 이었다. 물론 트렌드에 맞는 상품 소싱과 상세페이지 구성등의 기획 능력이 선제되어야 하지만, 결국 매출이 크게 일어나는 시즌에 노출도가 높은 구좌를 선점하려면 각 채널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협상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


협상을 할 때는 매출, 회사의 위상 등의 민감한 사항이 오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의 이익을 위해 일방적인 요구를 하게 된다면, 상대방의 신뢰 뿐만 아니라 중요한 거래처를 잃게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따라서, 나같은 경우 매달 월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준비할 때 어떻게 하면 외부 채널 담당자의 이해 관계 (수수료)를 존중하면서 나와 내가 소속한 회사의 이익 (매출) 을 최대화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아직 사회 경험이 많은 연차가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실행 했던 방법과 예측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겠지만, 나름대로 회사에서 지시하는 오더와 외부 채널 담당자의 요구를 중간에서 잘 조율하려고 노력했었다. 그 결과, 월별 매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었고 담당자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당시 나보다 먼저 앞서서 사회 생활을 해보신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었다. 나또한 미래의 후배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앞으로 만날 모든 업무 관련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서로 윈윈하는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약 

 

[협상에 관한 다섯가지 오해]

 

1) 협상은 이익의 대립=흥정=억지=협박이다 (X)


사람들은 협상을 하나의 파이 나눠먹기, 서로 빼앗기, 결국은 복싱과 같은 펀치의 주고 받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협상에서는 쌍방 모두가 이익을 얻는 문제 해결이 가능하며 상대와 대립하기 보다는 협동함으로써 이익을 최대한 실현시키는 경우가 많다.


2) 협상은 경험만으로 충분히 배울수 있다 (X)


사실 경험을 통해 배운 협상은 반복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유능한 자동차 딜러가 과연 자신의 집을 살 때 협상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는 별개의 문제이다. 협상에도 기본 개념이 있기 때문에 개념, 전술과 함께 경험을 응용해야한다.


3) 협상은 기술에 불과하다 (X)


많은 사람들이 협상이 학문이나 과학이 아니라 대인 관계의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 반대로 인지 심리학의 발달, 실험경제학, 게임 이론, 정치학, 실무가의 지식을 융합해 협상은 독립적인 학문 분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


4) 만능·협상 전술이 존재한다 (X)


어떤 상대에게도 통용되는 유일하고 보편적인 전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에 따라 전술이 바뀌기 때문이다.


5) 협상력은 선천적인 것이다 (X)


외형적 인간은 협상 능력이 좋다 등의 오해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냉정하게 문제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상대를 신뢰하는 인간적 성숙도가 협상을 성공으로 이끄는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처럼 협상에 선천적으로 능하고 미숙한 사람은 없다.

 

[협상의 기본 개념]


1) 기대·의욕도 (Aspiration Level) : 협상 결과에 대해 협상 당사자가 가지고 있는 기대나 의욕의 정도

기대·의욕도가 높을 수록, 가격 협상등의 분배형 협상에서 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너무 높은 기대/탐욕은 상대의 반발을 불러와 협상이 성립되지 못할 위험이 있다.


2) 유보 가격 (Resevation/Walk-Away Price) :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수준의 가격

판매자의 경우 '이 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아' 하는 기준점, 구매자의 경우 '이 가격 이상으로는 사고 싶지 않아' 하는 기준점이 유보가격이 된다.


3) BATNA (Best Alternative To Non-Agreement) : 지금 행하고 있는 협상이 성립하지 않았을 경우에 당초 목적을 달성하게 위해 준비해 둔 차선의 대체 수단


4) 협상존 (Bargaining Zone) : 매매 당사자의 유보 가격의 차이.

예를 들어, 매도자의 유보 가격이 5800이고 매수자의 유보가격이 5300이라면 협상존은 5300~5800이 된다.

 

[협상의 3가지 타입]

 


 

1) 분배형 협상 (=제로섬 협상) : 한 개의 한정된 파이를 분배하는 협상


2) 이익 교환형 협상 (플러스 섬 협상, WIN·WIN 협상) :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익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 정도로 중요하지 않은 이익으로 상대와 타협하는 협상


[예시]

한 개의 오렌지를 둘러싸고 논쟁을 펼치는 자매가 있다. 둘 다 오렌지가 먹고 싶다고 말하며 양보하지 않자 어머니가 어쩔 수 없이 반으로 잘라서 나눴다고 하자. 어머니가 행한 일은 언뜻 공평해 보이지만, 실은 언니는 마멀레이드를 만들기 위해 껍질이 필요했고, 동생은 주스를 만들기 위해 알맹이가 필요했던 것으로 쌍방 모두에게 불만을 남긴 것이다.

양측이 충분히 정보를 교환하고 이익의 불일치를 알고 있었다면 껍질은 전부 언니가, 알맹이는 모두 동생이 받는 이익 교환을 행함으로써 보다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이익교환형 협상의 기본 전술은 상호 이익에 대한 사전 분석,신뢰 관계의 구축과 정보 교환이 중요하다.

 

3) 창조적 문제 해결 : 이익 교환형 협상의 발전판이며, 당초에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해결법을 만들어 문제 그 자체를 없애 버리는 것


[예시]

도서관에서 두 학생이 창문을 여는 것으로 논쟁을 하고 있다고 하자. A학생은 도서관 안이 더우니 문을 열고 싶다고 주장한다. B 학생은 문을 열면 노트 종이가 날리거나 어수선해지기 때문에 싫다고 주장한다.


이 때 도서관 직원이 와서 쌍방의 주장을 들어 본 후 옆 부실로 가서 창분을 전부 연 것이다. 이것이 창조적 문제 해결의 전형이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 A의 이익과, 노트 종이가 날리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는 B의 이익이 모두 충족되었다.


[정당한 협상 전술]

 

1) BATNA 형성 전술


지금 협상이 잘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준비한 대체 수단 (선택지) 를 지칭한다. BATNA가 있다면 상대가 금액을 터무니없이 제시하더라도 여유 있는 태도로 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시세를 미리 조사하고 가서 현재 시세와 동떨어진 제시 금액에 대해서 시세보다 꽤 비싸다고 얘기 하는 점,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가격을 좀 더 내려 줄 수 없으신가요? 라고 주장하는 것이 해당된다.

 

2) 앵커링 전술


정보가 적고 모호한 상황에서 판단이 요구 되는 경우, 어딘가 판단의 닻인 앵커를 내려 거기서 부터 조정하는 인간의 직관적 판단 프로세스를 지칭하는 것이다. 즉, 앵커링이란 협상 초기에 최초로 꺼낸 가격이다.


유능한 세일즈맨이라면 대화의 초기 단계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을 하고, 도중부터는 상대의 유보 가격을 찾는 것에 주의를 집중 할 것이다. 구매자 쪽도 앵커링을 사용한다면 판매자의 유보가격을 능숙하게 끌어내어 유보가격 부근에서 최초의 가격 제시를 하면 된다.

자신의 유보 가격을 알리지 않고 상대방의 유보 가격을 정확하게 추측하여 상대의 유보 가격에 가까운 지점에 앵커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상호주의 원칙과 응용 전술


상호주의의 원칙에 따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 예를 들면, 견본품을 나눠주고 고객에게 약간의 부담감 (빚)을 지게하여 구매하게 만드는 것. 고객은 무료로 받은 것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돌려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4) 신뢰관계의 구축


'신뢰'의 의미는 상대에게 악의와 피해를 줄 의도가 없다는것, 가능하면 성실하고 정직하다는 것, 상대의 행동을 예측할수 있다는 것이다.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신의 예산이나 거래 원가등의 상대에게 줘도 치명적이지 않은 정보를 조금씩 먼저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상호주의 원칙이 작용하기 때문에 상대도 일정 정보를 꺼내게 된다.

 

[★정당하지 않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협상 전술과 대책★]


정당하지 않는 협상 전술은 사실 일상에서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광고 영역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부분이다. 해당 부분을 알고 있어야 알맞게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의 구성은 1~3장까지 협상 관련한 학문적이고 과학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4-5장 부터 실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과 예시를 말해 주고 있기 때문에 4-5장이 핵심이 될 것이다.


맛보기만 살짝 적자면 계산된 오해, 90%의 진실과 10%의 거짓말, 게임 맨 쉽, 약속과 협박, 유사 설득적 주장, 감정의 인질, 로우 볼링, 미끼 전술, 최후 통첩, 치킨 게임, 굿가이&배드가이 전술, 권한이 없는 척하기, 협상자의 교체 등이 있다.


책에서 전술의 각 유형과 예시, 그리고 대처 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꼼꼼이 보면서 일상 속에 적용해 보면서 연습해 나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느낀점 & 적용점


책을 읽으며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 몇가지를 머리속에 새겼다.

 

협상전 상대방의 이익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 하기

상대의 유보 가격 파악하기

상대보다 먼저 앵커링하기

노출해도 적당한 정보를 먼저 공개하며 상대방의 신뢰를 쌓기

감정을 쉽게 드러내기 보다 차분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기


나의 숨은 카드 (유보가격)을 상대방에게 보여주지 않고 상대방의 유보 가격을 추정하는것이 협상 준비의 기본임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말한 액티브 리스닝 방법 (자신이 말을 하는것보다 상대에게 말을 하게 만들어 그 사이 심리적 여유를 이용하여 상대의 언동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이나 질문 기법 (계속 질문을 해서 상대방의 숨은 의도를 찾아내는 것) 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유보 가격을 예측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


또한, 앵커링은 먼저 하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에, 대화의 틈에서 앵커링을 던질 타이밍을 잘 파악해야 겠다.


만약 상대에게 앵커링을 당한 경우엔 '유머'를 통해 상대방의 앵커링을 자연스럽게 무시하거나 상대방과 비슷한 정도로 극단적인 대항 가격을 제시하며 앵커링을 시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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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 직장인, 취준생, 3모작 도전의 체험 인사이트
박창욱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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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레 짐작했던 채용 과정과 인사팀 직원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읽을 수 있었다.
‘사람‘에 대한 통찰력을 알려주는 책으로,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나의 태도를 바꿔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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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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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사팀장의비하인드스토리 #경영 #행복에너지


과거 대우 그룹의 종합상사인 (주)대우에서 인사관리, 경영기획 업무를 총괄하였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해외(동남아) 진출 인재를 키워내는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과정'의 실무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 박창욱 사무 총장의 오랜 '인사 팀장' 스토리를 풀어내는 에세이이다.


기업이 진짜로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기업은 어떻게 구직자와 직원을 평가하는지,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자신이 취업을 못하는 이유를 어떻게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 현실적인 통찰과 해결책을 위한 실마리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박창욱


평생 ‘사람’을 연구했다. 특히 ‘일을 통한 행복한 사람’에 대한 연구이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육’을 공부했으나, 제도권 교육을 그만두고 ‘기업’에서 ‘일’을 하며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단순히 사람을 안다는 것의 한계를 실감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였다. ‘다른 사람에게 가치 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대한 연구와 그 경험으로 이 책을 출판했다.


서울 소재의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경험을 했다. 육군 장교 복무 때에 ‘폐쇄된 곳에서의 인사관리와 리더십’을 경험했다. 대우그룹의 종합상사인 ㈜대우에서 인사관리, 경영기획업무를 하며 ‘미생’을 ‘완생’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하였다. 아동 내의를 만드는 중소기업 섬유패션업체인 ㈜지비스타일에서 일과 사람에 균형성장에 관심을 가졌다. 현재는 교육사업으로 미래를 바꾸고 싶어 ‘한국지식가교’를 창업하고 본격적으로 취업교육과 기업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책을 읽게 된 계기


취준 생활을 한번이라도 해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사 팀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것이다. 주변 지인중에 인사팀에 종사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내겐 다른 곳에서 접하는 인사 업무에 대한 정보가 소중하다. '사람'에 대한 공부와 수많은 경험을 하는 인사팀. 그들의 눈에 드는 인재가 되려면 나 또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인사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인사업무를 막 시작하는 신입 사원, 그리고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야의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책을 읽으며]

 

● 요약


취준생입장으로서 개인적으로 과거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된 중심으로 요약한 서평 입니다.


 

[인사팀에서 일하려면 스펙이 좋아야 한다?]


정답은 X 이다. 인사팀 업무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직무이다. 신입사원을 뽑아 직원 개개인의 신상 애로점을 들어주는 일에서부터 진급 누락 항의, 연봉 조정 불복, 노조 등 부담스러운 일로 직원들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경우에 대한 조치, 직원들의 사망 사건등의 뒷처리와 초상을 치르는 일도 중요한 업무가 된다.


그러다보니 공부만 한 사람이 아니라, 학창시절에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인사팀의 직원을 채용하는 입사지원서를 볼 때는 스펙 좋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며 서로를 배려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을 위주로 본다.

 

[입사지원서에서 지원자의 취미를 묻는 이유]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고 획일화된 생활을 하는 나머지 '취미가 뭐예요?' 하면 "바빠서 딱히 없어요 라던가 음악 감상, 운동, 영화보기" 정도로 대답한다. 나또한 '관심있는 유통 키워드 검색, 음악 감상, 미드 보기, 독서, 걷기' 정도로 얘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입사지원서를 쓰거나 실무 면접에 가면 꼭 취미나 특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다.

그땐 그냥 형식적으로 이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는 질문인줄 알았다.


하지만, 인사팀장이 '취미'를 묻는 질문의 의도엔 '힘들고 피곤할 때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회복 탄력성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면접 때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있어보이거나 그럴듯한 취미가 아니라 나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어필하자.

 

[워라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최근 면접을 봤던 외국계 기업 두 곳에서도 면접관이 나에게 "워라벨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고 질문했었다. 나는 "워라벨이 있는 삶이란, 맡은 업무 이외에 근무시간 내 혹은 이후에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삶이며, 제가 지원한 000 기업은 근무시간 내에도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초빙 강사를 초청하거나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여 전문성을 길러주는 등의 많은 지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의 업무 발전을 위한 회사의 투자도 개인의 워라벨을 지켜주기 위한 노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었다.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말하는 '워라벨'이란 단순한 '칼퇴'를 의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기업에서 워라벨을 물어보는 질문엔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했고 내 나름대로 고민한 후 대답한 답변이었다.

 

※ 13년차 인사팀장이 책에서 말하는 워라밸이란?

 

내가 원하는 만큼의 필요한 돈과 주도적 삶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든 꽈배기 도넛 집의 운영 방식을 보면 이 말의 뜻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한참 웨이팅을 한 후 먹을 수 있는 작은 꽈배기집.

출입문에 붙어있는 작은 안내문 '영업 시간 : 오전 11시~오후 6시, 당일 재료 소진되면 조기 마감합니다'


자기 일에 고수가 되고 경쟁판에서 1등이 되어, 남들보다 빨리 본인이 생각하는 하루의 할당량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매출을 채우고 나서 부터는 과감하게 하루의 영업을 마감 하는 것.


이런 고수의 상황이 그냥 만들어 졌을 리는 없다. 꽈배기집 사장님은 남모르는 노력을 했을 것이고 고통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결론 내린 워라벨이 있는 삶은 단순히 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몸담은 분야에서 전문성이 길러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내가 좋아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되었을 때 주도적으로 영업시간을 정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사회 초년생일 때 홈쇼핑 일을 하면서 새벽까지 일하고 돌아와 나는 워라벨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라고 일차원적으로 생각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인사 담당자들은 합격자를 어떤 기준으로 고를까?]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자 전원의 자기소개서를 반드시 읽어보며 단계별로 걸러낸다.


1) 일단 입사 지원서를 데이터화하고 점수화한다. 학교 성적, 외국어 점수, 특별 자격증, 출신 학교와 전공, 교내 활동, 교외 활동 등을 회사의 경험치와 내부적으로 조사한 평판도를 기준으로 등급을 매긴다.


2) 그런 후에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주어진 칸을 잘 채웠는지, 글자수를 맞췄는지, 좋은 구성으로 눈에 잘 들어오게 썼는지, 결론을 앞부분에 두고 맞춤법, 문법은 바르게 썼는지를 본다. 그리고 가장 핵심 부분인 '회사의 산업과 희망직무와 연계된 준비에 대한 내용'들을 보고 1등-1000등에서 150명, 1001등-100000등에서 150명을 찾아낸다.


3) 다음 1등-1000등은 절반인 500명을 빠르게 제외하고, 그 중 다시 150명을 찾아낸다. 10001등-10000등은 900장 중에서 500장 정도를 찾아 다시 150명을 찾아낸다.


4) 마지막으로 제외된 사람중에 실수가 있는지 빠른 속도로 확인하고 합격자 300명의 통계표를 만든다. 직무별, 전공별로 분석하고 회사의 정책이나 사업 계획과 전략을 반영한 특수 전공도 고려하여 적절하게 배정한다. 이렇게 하면 3명의 담당자가 3일이면 최선의 사람 고르기를 마감하게 된다.

 

[많은 취준생들이 놓치는 면접장 밖 평가 요소들]


인사부 직원들은 지원자의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습관들을 비공식적으로 지켜본다.


1) 면접 집합 장소에 들어와 자리 잡는 위치를 본다. 앞인지, 뒤인지, 통로인지, 안쪽인지 지원자의 적극성과 배려심을 본다.


2) 이름을 불러보고 지원자의 목소리와 대답 태도를 본다.


3) 면접 대기시간을 관찰한다. 길고 짧은 대기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4) 면접을 마치고 돌아 나가는 모습을 본다. 면접비 혹은 교통비를 받으며 감사인사를 하는지, 그저 기다렸다는 듯이 낚아채 가는지, 즉석에서 봉투 금액을 확인하며 어제 면접 본 회사와 금액을 비교하는지.


5) 면접장으로 오가는 길에 말을 걸어본다. 걸음걸이나 자세, 표정을 관찰하기 위함이다. 재잘거리는 성격인지, 의연한 성격인지.


6) 손으로 글을 쓰는 과제를 줘본다. '본인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10분 이내에 몇자 이내로 요약해달라' 라고 한다.


이때 자기소개서를 직접 구상하고 썼는지 배끼거나 남이 해주었는지를 찾아낼 수 있고, A4용지 한장을 사용하여 균형감 있게 서류를 작성하는 기본이 있는지 판단한다.


면접은 시험이 아니며 삶 그 자체이다. 이러한 내용을 알고 나면 더 위축 뒬 수도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습관화 된 긍정적인 태도는 면접을 떠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평가 요소이며 조직 생활을 할 때 몸에 익혀두면 좋은 것들이다.

 

#느낀점 


요약 본을 정리하며 평소 지레 짐작했던 채용 과정과 인사팀 직원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다. 가장 놀랐던건 면접 밖 평가 요소들. 정말 사소한 습관들이 모두 합불을 가르는 평가 요소가 된다는 점이다. 저자가 말하는 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 수 있는 행동들을 평상시에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행동들을 고쳐 나가는 연습을 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이책은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창업을 꿈꾸고 기업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미래의 경영인에게도 중요한 책이 될 것 같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혼자서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처음엔 1인기업으로 시작하지만, 매출 규모가 커지고 일거리가 많아지면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럴 때를 대비해 다양한 경영 및 리더십 책을 통해 '사람을 보는 눈'을 키워놓는다면 이후 더 존경 받는 리더가 될 것이다.

 

'신바람나게 만들어주면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한민족 DNA'


신바람 나게 만들어주면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한민족 DNA, 이 말이 너무 재밌었다. 경영자 혹은 인사팀에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한다면 직원들은 신나서 더 열심히 일한다는 것. 요즘엔 이를 악용하는 기업들도 있어 보이지만,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기업보다 개방적이고 열린 사고를 하는 경영자들이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고,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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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자영업의 미래 - 팬데믹, 온텍트 창업 시장이 불러온 전환창업의 시대
김상훈 지음 / 아이콤마(주)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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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있는 실패와 성공사례를 통해 창업이라는 막연한 꿈을 간접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소확행 창업 트렌드 키워드와 베트남,일본의 사례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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