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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ㅣ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 도대체 감도 안온다. 그걸로 맛있는 짜장면을 얼마나 먹을 수 있다는 거지.
좀 쎄게 나가서 우리집 전세값하고 비교해서 얼마나 많다는 거지....
전쟁이 돈먹는 하마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 하마가 적과 동지도 없고 적군도 아군도 없는
오로지 돈의 흡혈귀인 은행가와 금융자본가라는 것에 다시한번 치를 떨게 된다.
로스차일드가문은 그렇게 어마어마한 부를 쌓아서 어쩌자는 거지. 정치권력위에 경제력과 금권이
좌지우지하다는 논리야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자본주의가 국가독점자본주의에서
금융독점자본주의, 군산복합체로서 지구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그냥 아는 것과
특정인물과 기업, 금융계의 음모가 드러나고 국가경제시스템이라고 믿었던 정책생산과 정치활동
모두가 은행가들의 거액의 금권로비와 치밀한 전략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니..정말...입맛떨어진다
사회정의, 민주주의, 경제적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참으로 무모하고 코끼리앞에 선
개미꼴이라니...그동안 뭘하고 싶었던건지....이런자들의 음모와 계략에 놀아나서 살아가는 꼴이
사회적 약자, 소시민, 서민들의 현실이라는 데 화가 난다.
끝없는 탐욕과 한없는 권력욕의 금융자본가들의 계략과 음모를 단호히 거부한다면...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우리안에 탐욕과 이기심이 함께 만들어 내는 합작품이 아니겠는가
악마들의 근거지는 늘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올 수있는 인간의 약한 이기심이다.
사기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서로의 탐욕이 눈맞아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사람의 욕심을
살짝 건드려주면 스스로 알아서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이라고....
휴.....왜 이럴때 나는 <자발적 가난>이 더 그립고 소로우의 <월든>이 생각나는 걸까
금융자본가의 탐욕과 계략에 맞서 싸워 권리를 쟁취하자는 불타는 정의감이 일어나기 보다는
더욱더 안으로 숨으려는 소극적인 모양일지언정....진짜 외면하고 거부하고 싶어진다...
끝을 모르고 돈을 빨아들이는 거대금융자본가의 탐욕에 치가 떨린다.....
인간의 추악한 양면성.....그것도 우리들의 모습일진데...
반성하고 기도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