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20 - 검은 안개 속의 쥐라기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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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밝은미래

조카가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2년 전 도서전에서 처음 보고 읽고 싶다고 2권을 사고 그 뒤로도 직잡 사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하고 작년 도서전에서는 자기 용돈으로 구매도 했다.

아이가 뭐가 재미있어서 꾸준히 읽는지 궁금했다.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고 해서 이번엔 내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은 딱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수준이다. 물론 약간 유치한걸 제외하면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책에 나온 상황을 함께 이야기하면 더 좋을 것이다.

이야기의 주인공들 바로 도도 탐험대원!

주인공 찰리9세는 귀족 소년이 아니라 다크서클이 심하고 빨간 넥타이를 매고 있는 강아지이다. 넥타이를 통해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한다. 도도 탐험대의 대장이다.

추라 박사 도도, 취미가 공부인 팅팅, 발명 대장 푸유, 운동 신경이 뛰어난 뚱보 후사.
이렇게 찰리9세와 함께 네 명의 추리 박사 어린이들이 이끌어가는 미스터리 추리동화가 바로 찰리 9세이다.

이번 모험은 아틀란티스의 후손인 아서가 괴상한 물고기에 물리면서 시작한다. 아서의 몸에 퍼지는 독을 해독하기 위해 괴물 물고기의 혈청이 필요하다. 혈청을 찾아 떠나는 도도 탐험대는 깊은 바닷속 구멍으로 떨어지고 낯선 곳으로 가게 된다.

그 곳은 이미 멸종했다고 믿은 각 종 공룡들이 함께 있다.
설마 이들은 백악기로 시간 여행을 간 것인가?
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아서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역시 이야기는 어른들의 이기적인 욕심을 들어내고 아이들은 어른들에 맞서 모든 생명이 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조금이나마 갖게 된다.
진짜 아이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자라길 바란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추리하는 퀴즈가 나오는데 그게 만만치가 않다. 아이들 책이라고 우습게 보았다가는 답을 찾지 못해 당황할 수 있다. 추리 퀴즈의 답은 퀴즈 카드를 올려야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소설이다. 살짝 긴장도 되고 추리도 하고 친구들간의 의리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도도의 소원.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나와 친구들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서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할 거예요.
그때에는 아름다운 지구에서 더 이상 끔찍한 학살이 일어나지 않고, 인간과 다른 생물들이 다 함께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류는 지구에 속하지만, 지구는 결코 인류에게만 속하는 게 아니니까요.’

나도 함께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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